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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 산/수리-원미-남한

수리산 노루귀 변산바람꽃(2023-03-17)

수리산 노루귀 변산바람꽃

1. 산행일 : 2023.03.17(금요일)

2. 높이 : 수리산 (489m)

3. 위치 : 경기 군포시/안양시/안산시

4. 등산코스/소요시간 : 병목안시민공원~수리산성지~수리산도립공원~변산바람꽃 군락지~수리산성지-병목안시민공원

5. 특징/볼거리 :

2월 중순부터 남쪽 지방에서 변산바람꽃이 피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더니 수리산에도 꽃이 피었다. 야생화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변산아씨'로 부르며, 꽃이 피기 시작할 때부터 산으로 들로 꽃을 찾아 나서기 시작한다. 매년 날씨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수리산에서는 3월 1일을 전후하여 피기 시작하여 중순에 대부분 꽃이 핀다. 4월에 열매가 여물고, 5월에 씨가 되어 씨방이 터지며 씨가 퍼지고 한 해의 삶을 마무리하고 땅속에 뿌리만 남는다. 

변산바람꽃은 지난 해 광합성으로 뿌리에 축적한 에너지로 종족 번식을 위해 꽃은 먼저 피운다. 개체의 생존보다 종족번식을 우선한다. 즉, 이른 봄 다른 경쟁자들이 나타나기 전에 먼저 꽃을 피워 꽃가루받이의 성공율을 높인다. 주로 낙엽수림이 우거진 곳에 사는데, 꽃이 지고 잎이 나올 때 나뭇잎이 나오기 시작하여 햇빛을 받을 수 있다. 이때 광합성으로 괴경이라는 덩이뿌리에 영양분을 가득 저장한다. 열매가 익고 씨방이 터질 즈음 나뭇잎이 무성해지고, 주변에 다른 식물들이 자란다. 그러면 변산바람꽃은 뿌리만 남아 땅속에서 한 해를 보낸다.

변산바람꽃의 틈새전략으로 진화하여 경쟁이 적고 해충이 나오기 전에 종족번식하고 다음을 위한 에너지를 저장한다. 그러나 세상에 공짜가 없듯이 변산 바람꽃도 꽃이 피는 시기 꽃샘 추위로 냉해를 입어 종족번식을 실패할 위험이 있고 종종 대가를 치른다. 또 낙엽수림이 사라져 강한 햇빛이 닿으면 생존하지 못하고 사라져 산림파괴와 기후변화에 영향을 받는다.

변산바람꽃은 꽃잎이 5~7장인 흰색 꽃처럼 보이지만 꽃잎이 아니라 꽃받침이다. 꽃받침이 곤충을 유인하는 역할을 하도록 발달하였다. 꽃받침 밑에 있어서 꽃받침처럼 보이는 짙은 녹색은 포(총포)이다. 꽃잎은 작게 퇴화하여 4~11장으로 깔때기 모양이며 노란빛이 도는 녹색이다. 가운데에 암술이 있고 주변에 파란 수술이 있어 자세히 보면 볼수록 아름다운 꽃이다. 

변산에서 처음 채취하여 학계에 보고되었기 때문에 변산 바람꽃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韓國産너도바람꽃屬의 1新種: 변산바람꽃, 선병윤, 김철환, 김태진, 전북대학교 생물학과, 1993) 그래서 학명의 종소명이 'byunsanensis'이다. 변산바람꽃은 미나리아재비과로 분류되고 한국 특산 여러해살이 풀이다.

지금은 거의 전국에서 사진이 올라오고 있어 전국에 자생한다고 할 수 있다. 이름에 ‘바람꽃’이 포함되어 있어 바람꽃속 실물로 오인하지만 미나리아배비과의 너도바람꽃속이다. 바람꽃속 학명에는 그리스 신화에서 제피로스의 가련한 연인이었던 아네모네(Anemone)의 이름이 포함되어 있지만, 변산바람꽃은 너도바람꽃속(Eranthis Stella)으로 바람꽃과 관련이 없고, 다만 처음 발견한 사람이 바람꽃속 식물과 비슷하여 이름을 붙인 것이다. 

 

변산바람꽃

 

흰뺨검둥오리

 

 

원앙

 

 

흰노루귀

 

 

 

분홍노루귀

 

 

 

 

 

 

변산바람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