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산/화악-감악-석룡

견치봉-민둥산-도성고개-강씨봉-오뚜기령/한북정맥(2015-09-19)

박산행즐거운인생 (樂山樂水) 2015. 9. 20. 13:13

견치봉-민둥산-도성고개-강씨봉-오뚜기령/한북정맥(2015-09-19)

조선 시대 우리 조상들이 인식하였던 산줄기 체계는 하나의 대간()과 하나의 정간(), 그리고 이로부터 가지를 친 13개의 정맥()으로 이루어졌다.

『산경표()』에 근거를 둔 이들 산줄기의 특징은 모두 강을 기준으로 한 분수산맥으로 그 이름도 대부분 강 이름에서 비롯되었다. 이 산줄기는 동쪽으로 회양·화천·가평·남양주, 서쪽으로 평강·철원·포천·양주 등의 경계를 이루는데 자연히 동쪽은 한강 유역이고 서쪽은 임진강 유역이 된다.

 

이 정맥을 이룬 주요 산은 『산경표』에 분수령()·천산()·쌍령()·전천산()·수우산()·여파산()·오갑산()충현산()·불정산()·대성산()·백운산()·망국산()·운악산()·주엽산()·축석현()·불곡산()·홍복산()·도봉산()·삼각산()·노고산()·여산()·현달산()·고봉산()·장명산() 등으로 기록되었다.

 

이 산맥은 우리 나라 중부 지방의 내륙에 위치하여 비교적 높은 해발 1,000m급의 높은 산으로 연결되었다. 이것은 의정부 북쪽에 이르고 있어 예로부터 교통과 산업의 발달에 크게 영향을 주었으며, 동서의 기후 차이에도 관계 깊은 산줄기이다.

 

현대 지도에서의 산 이름으로 찾아보면, 추가령·백암산()·양쌍령()·적근산()·대성산·수피령()·광덕산()·백운산·국망봉()·강씨봉()·청계산()·현등산()·죽엽산()·도봉산·노고산·현달산()·고봉산·장명산 등이다. 『산경표』와 같은 시대의 『대동여지도』와 비교해 보면 하구 쪽 파주시 교하면의 곡릉천() 유역을 『산경표』는 임진강 유역으로, 『대동여지도』는 한강 유역으로 대별한 것이 서로 다르다.

 

 

 

 

 

 

 

 

 

 

 

 

 

 

 

 

 

 

 

 

 

 

 

 

 

 

 

 

 

 

 

 

 

 

 

 

 

 

 

 

 

 

 

 

 

 

 

 

 

 

 

 

 

 

 

 

 

 경기도 포천시와 가평군의 경계를 이루는 지점에 위치한 산으로 경기도내에서 아주 드물게 1000미터급 산이 즐비한 곳이기도 하다. 명지산, 귀목봉, 민둥산, 개이빨산(견치봉), 국망봉, 광덕산등의 1000미터급 산과 청계산, 강씨봉, 신로봉, 가리산, 백운산등 8-900미터급의 산들이 뒤를 잇는다.

 

 

 

 

 

 

 

 

 

 

 

 

 

 

 

 

 

 

 

 

 

 

 

 

 

 

 

 

 

 

 

 

 

 

 

 

 

 민둥산은 민드기봉. 민덕산이라고도 하며 적목리 서쪽 한북정맥에 솟아있는 산이다. 주능선을 경계로 서쪽은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 연곡리로, 조금 더 지역을 좁혀 설명하면 개이빨산(1,110m)과 강씨봉(830m) 사이 능선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현지 사람들은 민덕산이라고도 부른다.

민드기봉은 정상과 주능선 곳곳에 하얀 수염을 드러낸 억새군락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다 산자락 곳곳에 단풍나무도 유난히 많아 가을 단풍산행을 즐기기에도 그만이다.

 

 

 

 

 

 

 

 

 

 

 

 

 

 

 

 

 

 

 

 

 

 

 

 

 

 

 

 

 

 

 

 

 

 

 

 

 

 

 

 

 

 

 

 

 

 

 

 

 

 

 

 

 

 

 

 

 

 

도성고개쪽 가는길로 들어서니 약간의 햇볕이 들어 따갑지만 그것도 잠시다

저위에서 베낭을 완전 비박 장비를 한 산객이 혼자 내려오길레 반가워서 어디서 내려오냐 물으니 요위에서 비박을 하고 내려온단다

조금더 가니 삼거리가나와서 좌측으로 들어서니 말소리가 많이 들리고 연기가 나길레 지나가며 보니 숲안쪽에 텐트가 몇동보인다

여기서 비박을 한모양이다  조금 부러운 마음으로 지나쳐 가니 어느새 도성고개이다

이곳 능선은 방화선길인데도 비교적 길이 괜찮다 물론 날씨도 덥지않아서 이지만  한북정맥을 많이들 해서인지 풀이 다른 곳의 방화선길

하곤 다르게 갈만하다

 

 

 

 

 

 

 

 

 

 

 

 

 

 

 

 

 

 

 

 

 

 

 

 

 

 

 

 

 

 

 

 

 

 

 

 

 

 

 

 

 

 

 

 

강씨봉은 포천시과 가평군을 경계로하는 아기자기한 등산코스를 지니고 있지만 주위에 유명한 산들이 많아, 등산객이 많지 않은 조용한 산행을 즐길 수 있어 가족산행지로 가볼만 하다.

특히 겨울설경이 아름다우며 산꼭대기 좌우로 매우 아름다운 경관을 가진 산으로 한나무골의 계곡은 맑고 깨끗하다. 마지막 능선의 억새밭과 싸리나무, 봄철의 진달래와 철쭉이 어우러진 모습이 볼 만하다.

정상에서면 국망봉, 명지산, 청계산, 운악산이 보인다. 하산은 억새밭을 지나 강씨봉 고개를 거쳐 귀목봉으로 올랐다가 장재울계곡으로 한다. 

 

 

 

 

 

 

 

 

 

 

 

 

 

 

 

 

 

 

 

 

 

 

논남에서 출발하여 논남계곡, 오뚜기령 안내석을 지나 도성고개에 가기 전 삼거리에서 큰골로 들어서 정상에 오른 뒤 다시 논남으로 하산하는 코스도 있는데, 약 12㎞ 거리이며, 6시간 정도 소요된다. 한나무봉에서 강씨봉, 도성고개, 민둥산, 개이빨산을 거쳐 국망봉에 이르는 5개 산의 종주 코스는 30㎞ 거리로, 10시간 정도 소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