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백운산 곤충 종류 산행
여름 백운산 곤충 종류 산행
1. 산행일 : 2024.07.29(월요일)
2. 높이 : 백운산(256m)
3. 위치 : 인천광역시 중구 운서동
4. 등산코스/소요시간 : 운서역-하늘고등학교-숲길-백운산정상(256m)-숲길-하늘고등학교-원점회귀
5. 특징/볼거리 :
딱정벌레목 곤충이니 만큼 알 → 애벌레 → 번데기 → 어른벌레로 성장하는 완전변태를 한다. 사슴벌레의 성충의 크기는 유충 때의 크기, 무게, 섭취한 영양 등에 비례한다. 유충의 경우 야생에서는 주로 썩은 폐목 등에서 발견된다. 사육 시에는 이와 비슷한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보통은 발효 톱밥에 기르지만 유충을 쉽게 크게 만들기 위해 버섯의 뿌리로 제작되는 '균사'라는 특수한 유충 먹이를 사용하기도 한다.[6] 고작해야 몇 개월을 간당간당하는 장수풍뎅이와는 달리 성충 시기를 오래 보내는 편이다.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잘 기르면 약 1~2년 이상 생존 가능한 종도 있으며 먹이 없이는 약 2주 정도를 버틸 수 있다.
사슴벌레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수컷 사슴벌레의 큰 턱의 경우, 명칭은 턱이지만 음식 섭취를 위해 발달된 것은 아니다. 이 턱은 사슴벌레가 다른 성충들과 싸울때 무기로써 사용하는데 턱으로 상대를 잡아 조인 뒤 비틀어서 팽개치는 것이 사슴벌레의 주된 전투 방식이다. 이 턱의 힘은 상당히 강한데, 간격이 꽤나 커서 완전히 물체를 쪼개기 힘든 구조임에도 사람도 물리면 아플 정도이다.[7] 이 큰 턱 덕분에 성충이 되면 사슴벌레의 경쟁 상대는 같은 사슴벌레류와, 장수풍뎅이류 정도를 제외하면 없다.
반면에 암컷은 수컷에 비하면 매우 작은 턱을 가지고 있지만 물리게 되면 오히려 더 아프다. 암컷의 턱은 짧지만 두껍고, 예리한 니퍼를 연상시키는 생김새를 하고 있는데, 실제로 암컷에게 물린다면 아픈 정도로 끝나는 수컷과 달리 십중팔구 피를 보게 된다. 게다가 턱이 작아서 고통은 둘째 치더라도 떼기가 힘들다. 이렇게 작고 예리한 턱은 사슴벌레의 산란 습성과 관련되어 있다. 대부분의 사슴벌레는 죽은 나무의 껍질을 파내고 그 속에 알을 낳기 때문에 암컷의 턱은 나무를 파내기 위해 발달된 것이다. 암컷은 산란을 끝마치면 지친 체력을 보충하기 위해 다른 곤충을 물어 뜯어서 체액을 빨아 먹기도 하는데 마땅한 먹이가 없으면 수컷 사슴벌레[8]나 자기가 낳은 자식이라도 먹어 치우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사육 시에는 산란 개체를 위한 먹이 공급이 필수이다.
다른 딱정벌레류와 마찬가지로 사슴벌레는 딱지날개 속에 얇은 뒷날개를 가지고 있어 비행이 가능하다. 하지만 원체 덩치가 크고 무거운 탓에 방향 전환에 서투르고 속도도 느려서 보통은 기어 다닌다. 불빛에 모이는 습성이 있어 숲 주변 가로등을 훑어보면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다. 또한 바나나에도 굉장히 잘 모이는데 인근에 숲이 있는 가로등 근처의 나무 등에 바나나를 발라 놓으면 바나나가 숙성되면서 발산하는 냄새로 마치 자석 마냥 사슴벌레를 끌어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