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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산/서울시 여행

가을 단풍 덕수궁

가을 단풍 덕수궁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세종대로 99 (우)04519에지번정동 5-1

일자 : 2023년 11월 01일 (수요일)

날씨 : 맑음

 

노랗게 빨갛게. 울긋불긋한 옷으로 갈아 잎은 '가을 단풍'이 한반도를 물들인다.

가을 끝자락인 11월이 성큼 다가왔다. 본격적인 가을 단풍 시즌이 시작된 가운데 도심 공원과 계곡, 휴양지, 전국 8도 유명 산에는 단풍을 즐기려는 인파가 늘어나고 있다.

깊어져 가는 가을 사이로 잎사귀는 계절의 변화에 맞춰 녹색 옷을 벗어던지고 노랗고 붉게 옷을 갈아입은 채 살랑살랑 바람에 흔들거리며 시민들과 나들이객에게 손 인사를 한다.

거리를 거니는 시민들도 한 폭의 수채화를 연출한 듯 곱디고운 붉은 단풍을 바라보며 답답했던 도심에서의 짐들을 잠시 내려놓은 채 휴식을 취한다.

 

단풍은 기후, 계절, 날씨의 변화에 나뭇잎이 생리·생화학적 변화가 일어나 잎이 붉게 물드는 현상이다. 일교차가 클수록 더욱 색이 진해지고 아름답게 물든다.

한 20대 시민은 "이것저것 생각이 많아 산책 겸 거리를 나섰다"며 "아름다운 단풍을 보니 무거운 머리가 비워지는 듯 가벼운 기분이 들어 잠시 넋 놓고 바라봤다"고 가을 단풍에 대한 느낌을 전했다.

머니S는 30일 어른들의 가을 소풍, 고즈넉함의 끝판왕 '가을 단풍'과 관련해 덕수궁 돌담길, 삼청동 거리, 북한산 등을 찾아 붉게 물든 거리와 산책로, 골짜기·등성 등을 렌즈에 고스란히 담았다.

 




 

 

‘장욱진 회고전’ 기획을 맡은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가 일본 오사카 근교에 소재한 소장가의 오래된 아틀리에에서 먼지를 잔뜩 뒤집어 쓴 그림을 직접 찾아내 극적으로 귀환시킨 것이다.

‘가족’을 비롯한 270여점의 작품을 통해 장욱진 화백의 60년 화업을 재조명하는 전시가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에서 열리고 있다. 내년 2월 12일까지 진행되는 ‘장욱진 회고전’에서는 유화‧먹그림‧판화‧삽화 등 시기별 대표작을 통해 그의 미술 세계를 들여다본다

이번 전시에서는 청년기(10~20대), 중장년기(30~50대), 노년기(60~70대)로 재구성해 그의 작품 세계가 어떻게 변모해가는지를 살펴본다. 먼저 1부 ‘내 자신의 저항 속에 살며’에서는 그의 학창 시절부터 중장년기까지의 작품을 살펴본다. 학생작품전에서 상을 탄 ‘공기놀이’(1938)와 문자를 추상화시킨 과정을 보여주는 1963년 작 ‘반월·목’(半月·木), 뼈대나 윤곽만으로 대상을 조형화시키며 기호화된 형태를 그린 ‘자화상’(1973) 등을 통해 초기 화풍의 형성과정을 소개한다. 

이 가운데 서울 내수동 집을 배경으로 네 명의 소녀들이 화면을 가득 채우고 있는 ‘공기놀이’는 소녀들의 머리카락과 댕기, 아기의 얼굴 부분까지 빛의 흐름을 잘 묘사한 작품이다. 

또 ‘자화상’의 경우 모든 배경을 생략하고 얼굴, 몸, 팔다리를 필선으로 간략하게 표현했지만 한쪽 다리에 무게 중심을 둔 채 삐딱하게 선 자세가 장 화백의 평소 모습과 닮았다는 가족의 증언에 따라 자화상이라 불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