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북악산 산행
1. 산행일 : 2024.09.09(월요일)
2. 높이 : 북악산(342m)
3. 위치 :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동 산 2-27
4. 등산코스/소요시간 : 공원입구-백악정-청운대쉄터-촛대바위쉄터-법흥사터-북악산-창의문
5. 특징/볼거리 :
74년 만에 완전 개방한 청와대에 들어선다. 첫 타임인 오전 7시에 예약을 했고, 30분쯤 늦게 영빈문에 도착했다. 하얀 양떼구름이 청와대 본관의 푸른 지붕 위로 우뚝 솟은 북악산을 뒤덮고, 황금빛 아침햇살이 쏟아진다. 생동감이 넘치는 풍광이다
청와대 전망대 순환길을 한 바퀴 돌아 대통문을 빠져나간다. 철책을 벗어났다는 생각에 다소 해방감이 든다. 무려 54년 만에 북악산 대부분의 등산로가 개방됐다지만 실제로는 철책과 순찰로가 많이 남아 있고, 지정된 등산로 외는 철저히 출입이 통제된다.
바위투성이의 울창한 숲길을 지나 만세동방 약수터에 도착한다. 약수터 위 바위벽에는 왕의 만수무강을 바라는 ‘만세동방萬世東方 성수남극聖壽南極’이란 글이 새겨져 있다. 바위 아래에 맑은 샘이 솟아 고종 임금이 이 물을 마셨다고 하며, 이승만 대통령 때도 이 약수터에서 물을 떠다 먹었다고 한다.
만세동방에서 산 사면을 타고 올라 청운대 전망대에 선다. 북악산에서 뻗어 내린 산줄기를 따라 삼청공원과 와룡공원이 들어서 있고, 그 연결선상에 창덕궁과 종묘가 자리한다. 롯데월드타워 너머로는 남한산성에서 청계산에 이르는 산줄기가 하늘금을 이룬다. 시원스런 조망이다.
숙정문에 이르는 데크 길은 울창하고 한적하다. 길은 계곡을 끼고 굽이돌며 촛대바위쉼터를 거쳐 내려섰다가 곡장에서 남동쪽으로 뻗어 내린 산줄기에 닿는다. 한양도성 4대문 중 북쪽 대문인 숙정문肅靖門이 그곳에 자리하고 있다. 1396년 나머지 삼대문과 사소문이 준공될 때 함께 세워졌다.
현존하는 도성의 문 중 좌우 양쪽으로 성벽이 연결된 유일한 문이다. 원래 이름은 숙청문肅淸門이었으나 이름이 섬뜩해서 후에 ‘정숙하고 고요한 기운을 일으킨다’는 뜻의 숙정문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숙정문은 음양오행 가운데 물을 상징하는 음陰에 해당하는 까닭에 나라에 가뭄이 들 때는 기우를 위해 열고, 비가 많이 내리면 닫았다. 또한 이 문을 열면 여풍女風이 분다고 하여 항상 문을 닫았다는 속설도 있다. 하지만 험준한 산악지역이라 실제 사용할 일은 거의 없었을 터다.
숙정문에서 곡장으로 향한다. 성곽이 산등을 따라 수려하게 뻗어 있다. 성곽 너머로 조망이 거침없다. 소나무보호군락지인 송림지대라서 성곽길 풍광이 더욱 빼어나다. 조선시대에 숙정문의 통행을 금지하기 위해 주변에 소나무를 대대적으로 심었기 때문에 유독 소나무가 많다고 한다.
숙정문에서 약 400m 지점에 자리한 촛대바위에 도착한다. 울창한 송림에 높이가 13m나 된다는 거대한 바위가 웅크리고 있다. 촛대를 닮아서 붙여진 이름이다. 관람 데크가 바위 정상과 비슷한 높이에 설치돼 있고, 출입도 통제돼 있어 실제 크기나 모양을 가늠하기 어렵다. 일제강점기 때 이 바위 정상에 쇠말뚝을 박아 조선의 정기를 끊었다고 한다. 광복 후 쇠말뚝을 제거하고 우리 민족의 발전을 기원하며 정상에 촛대를 세웠다.
북한산
버스 종로11번 (삼청공원)





삼청안내소


백악정





누린내풀



법흥사 터














용마산,아차산



촛대바위

청운대쉄터 조망 명소


북한산

청운대

북악산 정상(342,5m)

남산,관악산

북악산,백악마루,돌고래쉄터,창의문안내소 통제구간

천문동




청운대안내소



북악산 1번출입문분기점




창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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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악산,청와대 본관, 경복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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