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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산/계양-천마-월미

겨울 계양산 대머리독수리 산행(2024-12-28)

겨울 계양산 대머리독수리 산행

1. 산행일 : 2024.12.28(토요일)

2. 높이 : 계양산(395m)

3. 위치 : 인천광역시 계양구 계산동

4. 등산코스/소요시간 : 계양역→피고개→계양산정상→하느재고개→계양산성→계양역 

5. 특징/볼거리 :

특히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은 독수리들에게는 최고의 월동지로 여름철엔 시베리아, 몽골 등지에서 서식하다 겨울철에 한반도로 내려와 겨울을 나곤 하며 한반도에서 세계 최대 독수리가 가장 많이 모이는 도래지로 알려져 있었으나 2010년대 이후론 경상남도 고성군 송학리에 세계 최대 독수리 월동지 타이틀을 빼앗겼다.[3][4] 하지만 한국의 산업화 이후에는 길에서 썩어가는 동물 시체들을 찾기 힘들어졌을뿐더러, 농약을 먹고 죽은 시체들을 멋모르고 뜯어먹다 중독되어 죽는 등 산업화로 인한 피해를 고스란히 받으며 개체수가 줄고 있기 때문에 여러 보호단체에서 한반도로 모이는 독수리들을 위해 이들의 도래지에 일부러 먹이로 고기를 뿌려주는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5] 비슷한 포지션의 고라니가 유해조수 취급인 반면 독수리는 사람이나 축사에 별다른 해를 끼치지도 않고 이미지도 좋은 편이다.

강원특별자치도 지역의 육군부대에서 복무한 사람이라면 꽤 흔하게 보았을 새로, 과장 좀 섞으면 연천이나 철원 등지에선 닭둘기 수준으로 날아다닌다. 애초에 이 동네들은 고라니, 멧돼지 같은 도시에서 보기 힘든 야생동물들이 자주 사는 곳이다. 그냥 시꺼먼 새들이 높은 하늘 위에서 원을 그리며 날아다니면 그냥 독수리라 보면 된다. 최전방이 아니더라도 천수만이나 순천만 같은 넓은 철새 도래지나 면적이 좀 넓은 농경지에 가면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을 정도로 분포 범위가 넓어졌다.[6] 겨울이 끝나가서 북상을 할 때 운 좋으면 도시의 하늘에서도 관찰할 수 있다.

신체 구조상 사냥을 잘 못 하지만 그래도 우습게 볼 수는 없다. 일단 맹금류 중 안데스콘도르 다음으로 몸집이 제일 큰 만큼 힘도 굉장히 센데, 흰꼬리수리, 수리부엉이, 검독수리가 먹이 경쟁에서 밀리기도 한다. 그러나 비행으로는 셋을 따라잡기 어려운 편이다.

우리나라의 주요 공영동물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맹금류들 중 하나로 나머지는 수리부엉이, 솔개, 말똥가리 정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