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산 두더지 산행
1. 산행일 : 2024.07.05 (금요일)
2. 높이 : 계양산(395m)
3. 위치 : 인천광역시 계양구 계산동
4. 등산코스/소요시간 : 계양역-경인교대- 계양문화회관 -계양산 정상-계양산성-계양역
5. 특징/볼거리 :
땃쥐목 두더짓과에 속하는 포유류 집단. 이름이나 생김새 때문에 쥐로 취급당하기도 하지만 족보상으로 확인해 보면 설치류가 아니므로 과학적 관점에서는 쥐와 거리가 멀다.[1] 단공류인 가시두더지와도 거리가 한참 멀다.
현대 한국어에선 두더쥐가 아니다. 두더지다.
어원을 보면, 중세 국어 문헌에는 ‘두디쥐’로, 근대 국어 문헌에는 ‘두더쥐’로 나타난다.[4] ‘쥐(鼠)’와의 관련이 근대 국어까지 유지되었음을 알 수 있다. 중세 국어의 ‘두디’는 동사 ‘두디다(뒤지다)’의 어간임이 확실하다. 따라서 ‘두디쥐’는 동사 어간 ‘두디-’와 명사 ‘쥐’가 문법 요소의 개입 없이 합성한, 이른바 비통사적 합성 명사이다. 다시 현대어에 대응시켜 보면 '뒤지쥐' 정도의 표현. 직접 보기 이 사실은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언어 영역 37~39번 지문으로도 나왔으며, 역대 독서(비문학) 지문 중 손꼽히는 난도였다. 생긴 것도 비슷하고 해서 옛날부터 쥐하고 비슷한 동물인 것으로 생각했던 듯하다.
요약하자면 땅을 헤집으며 벌레나 지렁이를 잡아먹는, 쥐를 닮은 작은 짐승이라고 할 수 있다.
익충인 지렁이를 잡아먹는 데다[5] 농작물의 뿌리를 파헤쳐 해로운 동물로 인식되기도 하나 해충도 만만치 않게 잡아먹고 지렁이처럼 굴을 파서 흙을 부드럽게 만들기도 한다. 자연 생태계에서는 나름대로 토양의 선순환을 돕는 역할이 있겠지만, 해충이야 약 치면 되고 흙은 기계로 갈면 되는 농업에서는 힘들게 갈아놓은 텃밭을 죄다 헤집어놓고 작물 뿌리를 들어놓는 유해 동물로 취급받는다. 웬만한 병충해와도 견줄 수 없는 악독한 녀석들로, 오죽하면 두더지 기피제나 덫도 팔린다.
참고로 땅을 파야 하는 고고학자들 역시도 두더지에게는 아주 질색을 하는데 유물이 파묻힌 지층의 위치를 통해 유물의 연대를 파악해야만 하는 고고학자들의 입장에서 땅을 헤집으면서 지층을 교란시키고 때로는 땅을 헤집는 과정에서 유물을 지표면으로 사출시키기까지 하는지라 두더지는 연구에 있어 큰 방해가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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