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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 산/경기도 여행

남이섬 단풍(2015-10-24)

남이섬 단풍(2015-10-24)

강원도 춘천의 보물섬 남이섬에 외국인 단풍 관광객이 몰려들고 있다.

올해 남이섬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외국인 관광객 수만도 100만 명에 이른다. 이들은 주로 대만을 비롯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홍콩 등 가을이 없어 ‘단풍을 볼 수 없는’ 동남아시아 관광객들이다. 최근에는 기존의 상하이, 광저우 등 중국 남부권 관광객들도 부쩍 늘었다.

사계절이 명확한 한국의 가을 자연, 단풍색이 이들 여름 나라 여행객들을 그러모으는 새로운 신 한류 천연 관광상품으로 뜨고 있다.

이들에게는 노란 원색으로 물든 은행나무길과 명징한 붉은빛이 눈을 호사스럽게 하는 단풍숲길이 겨울연가의 메타세쿼이아길보다 인기가 더 높다. 46만㎡의 남이섬 안을 가득 채운 단풍나무, 복자기 나무 등에서 붉게 타들어가는 단풍잎의 색감과 낙엽 밟기의 신기함에 빠진 여름 나라 관광객들은 카메라 셔터 누르기에 여념이 없다. 결혼 촬영 여행을 온 신혼부부들은 남이섬 내 마련된 ‘일편단심(一片丹心) 사랑길’의 단풍 터널 아래서 미래의 행복을 기약하는 결혼사진을 찍으며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             

 

남이섬은 이들을 맞이하기 위해 10월 15일부터 11월 9일까지 오전 7시 단풍선을 1회 증편 운항한다. 새벽 물안개가 드리워진 북한강 위에 떠있는 한 폭의 수채화 같은 남이섬의 모습을 담기 위해서는 밤새 아무도 밟지 않은 깨끗한 새벽 남이섬이 제격이기에 단풍선은 사진 출사객들에게도 인기가 좋다. 올해 남이섬의 단풍은 이번 주말부터 11월 초 사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