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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의 산/내장-불갑-선운

내장산 단풍(2014-10-25)

내장사 단풍

단풍관광 제일명소 내장사 단풍

내장산은 산행보다 단풍관광코스로 가장 인기있다. 주차장에서 내장사에 이르는 단풍터널이 곱게 물들 때면 관광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내장산 정읍시, 순창군과 전남 장성군에 걸쳐있는, 가을 단풍으로 유명한 내장산은 호남 5대명산의 하나요, 전국 8경의 하나이다. 특히 단풍이 절경을 이루는 가을에는 많은 관광객이 몰린다. 금선폭포, 도덕폭포와 금선계곡, 원적계곡 등 두개의 계곡, 최고봉인 신선봉(763m)을 주봉(主峰)으로, 서래봉, 불출봉, 연지봉, 망해봉, 까치봉, 연자봉, 장군봉, 월영봉 등 아홉개의 웅장한 봉우리 (이를 내장9봉이라 한다.) 등이 내장사를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다.

내장산 단풍 포인트

내장산 단풍 포인트 내장산의 자랑은 단풍이다. 그래서 내장산을 가을 산이라 한다. 내장산은 설악산에 이어 가장 많은 단풍객들이 찾는 곳. 내장산의 단풍은 산 자체는 별로 곱지 않고 주차장에서 내장사까지 들어가는 도로 주변의 단풍터널이 으뜸이다. 내장사 뒤의 서래봉 부근도 단풍이 곱다. 내장산의 단풍잎은 잎이 얇고 작아서 단풍이 잘 들며 빛깔이 곱고 아름답다. 서리가 내리면 단풍잎은 더욱 붉어진다.

내장사 단풍터널

매표소에서 내장사에 이르는 도로 양쪽의 단풍나무가 터널을 이루고 있는 단풍터널과 내장사 주위의 20-50년 된 단풍나무의 단풍이 내장사 단풍 중에서 가장 으뜸이다. 우아한 자태를 맑은 물 속에 드리우고 있는 우화정을 지나면 일주문이 있고 그 곳에서 내장사 입구까지 단풍나무 통로는 내장산 의 명소다. 아치형의 이 통로를 지날 때면 마치 채식구름 속을 거니는 듯한 황홀한 착각에 빠져든다. 설악산 단풍이 계곡의 맑은 담과 소, 폭포, 절벽과 기암괴봉이 어우러지는 자연미가 넘치는 단풍이라면, 내장사 단풍은 사람이 자연을 아름답게 만들 수 있다는, 인간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인공미가 넘치는 단풍이다.

서래봉의 바위와 어우러지는 단풍

단풍터널 이외에 내장사 뒤편 서래봉과 어우러지는 단풍도 볼 만하다. 내장사 북쪽의 기묘한 바위봉우리가 서래봉으로 속칭 써래봉이라고도 하는데 약 1.1km의 바위 절벽이 봉우리를 엮고 있어 단풍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단풍터널 11월 초 절정

매표소에서 내장사 들어가는 단풍터널은 11월 초에 절정을 이룬다. 내장사 뒤 서래봉 불출봉은 10월 하순경.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주말에는 많은 단풍관광 인파로 뒤덮인다. 주말에는 정읍인터체인지에서 내장사까지 가는데 몇시간씩 걸린다. 수도권에서 당일 산행으로 간다면 당일로 돌아오기가 불가능하고 다음날 새벽 2-4시에 수도권에 도착할 정도이다. 주중에 시간을 낼 수 있다면 주중이 좋다. 주중에도 많은 단풍관광인파가 몰리지만 주말보다는 적다.

내장사 단풍 관광코스

산행을 하지 않고 단풍관광을 즐기려면 단풍터널과 내장사를 둘러 본 후 케이블카를 타고 연자봉에 올라 신선봉까지 갔다가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오거나 금선계곡으로 하산한다. 케이블카에서 내려 신선봉까지는 1시간 정도거리. 왕복 2시간 정도 소요된다. 내장사에서 울창한 숲이 우거저 대낮에도 어둡다는 금선계곡을 따라 금선폭포까지 갔다 오는 것도 괜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