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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의 산/덕유산-적상산

덕유산의 설경

덕유산(1614m) 설화

 

ㅇ산행일자 : 2020. 12. 25

 

ㅇ날씨 : 덕유산 설경

 

겨울산은 황홀하다. 순백의 하얀 설경, 코끝이 시리도록 매서운 추위와 바람에 피는 꽃 설화과 강추위 예보속에 덕유산으로 떠난다. 하지만 강추위도 눈이 내린다. 눈내리는 덕유산, 장쾌한 주능선은 볼 수 없고 시야는 좁지만 내리는 눈을 맞으며 눈꽃과 설화에 취한다.

 

중부 이남에서 눈이 많이 내리고 설경이 아름다운 곳이 소백산과 덕유산이다. 칼바람으로 유명한 소백산의 겨울 눈산행은 중무장을 해야 하지만 덕유산은 가벼운 나들이 산행으로 아름다운 설화를 즐길 수 있다.

 

겨울 덕유산
덕유산은 서해의 습한 대기가 거봉을 넘다 머무르며 눈을 뿌려대기 때문에 남부지방에 있으면서도 눈이 많다. 또한 바람에 날린 눈과 습한 대기가 나무가지에 얼어 붙어 마치 하얀 산호 같은 상고대가 잘 피기도하여 소백산과 더불어 상고대의 명소이기도 하다.

 

덕유산 나들이 설화코스
덕유산 산행은 여러 코스가 있지만 안성탐방로-백암봉-중봉-향적봉-설천봉-무주리조트 곤돌라 코스는 비교적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환상의 설화 나들이 코스이다.

 

스키장에서 관광곤돌라를 타고 15분이면 설천봉에 이른다. 설천봉에서 느릿느릿 걸어도 30분이면 해발 1,614m 높이의 덕유산 정상 향적봉에 이른다. 나무계단으로 이어진 이 길은 나무에 쌓인 눈이 터널을 만들어 장관을 연출한다.

 

향적봉에서 중봉까지 30여분 거리는 철쭉나무, 구상나무, 고사목, 주목 군락이 눈에 덮혀 아름다운 설경을 연출한다. 중봉에 서면 덕유평전이 펼쳐지며 남덕유까지 장쾌한 파노라마를 감상할 수 있는 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