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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산/도봉산-사패산

사패산-도봉산 산행(2015-02-28)

사패산-도봉산 산행(2015-02-28)

○참가인원 : 나홀로

○산행코스

회룡탐방센터→석굴암→사패산정상→포대능선→644봉→Y계곡→신선대→자운봉→신선대코스

○위치 : 경기도 의정부시, 서울시 도봉구

○사패산 도봉산 연계산행

 

사패산과 도봉산 산행은 새순이 나오던
봄과 녹움이 우거진 여름에 몇번 산행을
하였는데...

벌써 낙옆이 떨어지는 가을에 접어들었으니
사람은 걷는데 세월은 달린다.

뒤돌아 보니 기억 속의 산행은 이미 시간이 많이
지난 추억의 과거가 되었다.

사패산과 도봉산을 산행하기위해
울대고개에 도착해
집앞으로난 길로 접어들어
흐릿한 소로를 몇 구비 돌아드니 이내 사야가 탁 트인다.

사패산은 엄밀히 말해서 '서울의 산'이 아니다.
사패산의 산계는 명백히 경기도 의정부시에 속해 있다.
하지만 산행의 논리는 때때로 행정구역의 논리를 넘어선다.
산사람에게 있어서 사패산은 '도봉산의 일부' 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 반증이 사패산 매표소들의 존재다. 사패산에 접근하려면
안골, 범골, 석천, 회룡골 등의 매표소에서 입장료를 지불해야 한다.

이곳이 '북한산국립공원'에 속해 있기 때문이다.
따지고 들자면 우격다짐식의 공원경계다.
북한산국립공원에는 도봉산이 속해 있고, 도봉산에는 사패산이 속해 있다는 인식이 반영된 것이다.

도봉산은 서울의 산이다.
도봉산 주릉의 북쪽 자락 울대고개,원각사,안골 올라가면
그곳에 자리잡고 있는 것이 사패산이다.

따라서 서울 최북단에서의 산행은 사패산에서 시작된다.
사패산은 그 자체로서 완벽하고도 개성적인 조형미를 갖춘 별개의 산이었던 것이다.

도봉산(道峰山)은 서울의 북단에 자리하고있으며,
북한산의 동북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우이령을 넘어 도봉산으로,
다시 북으로 사패산이 연이져있다.

서울에 자리하고있으며 서울의 진산으로 여겨져온
이 산은 교통이 편리하고 산세가 아름다운 데다 바위가
마치 금강산의 일부를 보는듯한 착각에 빠질정도로 아름답고 우람차다.

자운봉, 만장봉, 선인봉과 서쪽으로 이어지는 다섯개의 암봉인 오봉, 우이암등 많은
바위봉들이 많아 클라이밍의 대상지로 그만이다.

계곡 또한 송추, 오봉, 용어천 계곡등 시원스럽다.
오봉의 북쪽 건너편에는 나즈막한 바위봉인 여성봉이 있다.
이 봉은 바위로 되어있으며 그 모양세가 매우 특이하다.
여성 신체의 일부를 닮은 꼴을 하고있는데, 자연의 신비로움이 느껴지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