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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도의 산/월악산-감악산

월악산 겨울 신령스런 산(하봉~중봉~영봉)

월악산 겨울 신령스런 산(하봉~중봉~영봉) [月岳山]

높이 : 1092m

위치 : 충북 제천시 한수면

산행일;2018년 12월 9일 (일요일)

산행지; 월악산(1,094M)

산행경로; 수산 1리(8;48)-보덕암(9;30)-하봉-중봉(10;30)-영봉(11;31)

                  -960봉(12;54)-마애불(13;38)-덕주사(14;02)-덕주골(14;20)

총산행시간; 5시간 46분

 

특징, 볼거리

 

월악산은 자못 험준하며 정상의 봉우리는 마치 석상을 둘러친 듯 바위봉으로, 주봉인 국사봉으로도 불리는 영봉(1,094m), 여름에도 눈이 녹지 않는다는 하설봉, 용두산, 문수봉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영봉은 거대한 암봉으로 이 꼭대기에 서면 월악산 산 그림자를 담고 있는 충주호가 한 눈에 들어온다.월악산은 신라의 마지막 태자 김일과 그의 누이 덕주공주가 망국의 한을 품고 은거한 산이다. 이들 남매에 얽힌 전설은 월악산 곳곳에 남아 있다

덕주골에는 덕주사, 마애불과 더불어 이들을 기리는 시비가 있고, 미륵리 절터에는 보물 95호와 96호로 지정된 오층석탑이 유명하다.

월악산은 사계절 산행지로 다양한 테마 산행을 할 수 있다. 산나물이 많아 봄에는 산나물 산행, 여름에는 송계계곡 및 용하구곡 등 폭포, 소와 담이 어우러진 계곡산행, 가을에는 충주호와 어우러지는 단풍산행과 호반산행으로 인기 있다.

겨울철에 비교적 눈이 많이 내리므로 눈 산행, 인근에 수안보 온천이 있어 온천산행, 달이 뜨면 주봉인 영봉에 걸린다 하여 「월악」이란 이름을 갖게 되었을 정도로 달맞이 산행 또한 일품이다.

월악산 산행의 묘미는 충주호와 어우러진 절경들을 감상하는데 있다.정상에 서면 충주호 물결을 시야 가득히 관망할 수 있고 사방으로 펼쳐진 장엄한 산맥의 파노라마를 가슴 가득히 품게 된다.

월악산에는 용하계곡과 송계계곡이라는 비경이 있다. 영봉을 동서로 8㎞의 송계계곡과 16㎞의 용하계곡과 쌍벽을 이루면서 맑은 물과 넓은 암반, 그리고 천연수림이 잘 어울려 천하절경을 이룬다.

송계계곡은 자연대, 월광폭포, 수경대, 학소대, 망폭대, 와룡대, 팔랑소, 한국의 마테호른으로 불리우는 해발 1097미터의 월악 영봉을 합쳐, 송계8경으로 부르고 있다. 용하계곡은 폭포와 맑은 계곡물, 소, 담, 너른 반석, 울창한 숲이 잘 어우러져 서쪽 송계계곡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지닌 비경지대이다

그외에 덕주계곡, 미륵사지, 덕주사, 빈신사지사자석탑, 덕주산성, 5층 석탑과 석불입상 등 볼거리가 많고 , 인근에 수안보 온천 및 문경새재 3관문이 수안보온천에서 불과 10~15분 거리에 자리잡고 있다.

인기명산 100 [18위]

험준한 산세지만 기암과 충주호의 조망이 어우러지는 월악산은 단풍 또한 아름다워 단풍이 절정인 10월에 많이 찾지만 송계계곡 및 용하구곡의 폭포, 소와 담이 있는 절경으로 여름 계곡산행과 봄 산행으로도 인기 있다.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

산세가 험준하고 기암이 어우러져 예로부터 신령스런 산으로 여겨졌으며 송계 8경과 용하 9곡이 있고 국립공원으로 지정(1984년)된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되었다.

신라말 마의태자와 덕주공주가 마주보고 망국의 한을 달래고 있다는 미륵사지의 석불입상, 덕주사의 마애불 및 덕주산성 등이 유명하다.

 

 

 

 

 

 


중봉에서 내려와 영봉으로 가는 중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영봉의 모습은 놀라움이었다.
월악산을 여러번 들었지만 오늘 월악의 진정한 모습을 재발견하는 산행이었다.

 

 

 

 

 

 

 

 

 

 

 

 


그대들이여! 월악의 진면목을 보시려거든 수산리에서 걸음을 시작했으면 한다.
거기에 월악의 모든 것이 있다는 것을 잊지마시기를...



 

 

 

보덕암

 

 

 

 

 

월간 산 "악돌이"

 

 

 

 

(참고 1)

 

 

 

(참고 2)

 

 

 

(참고 3)

 

 

 

 

미투리 산악회 최효범 대장님의 이력은 카페에서 발췌 하였습니다

앞으로도 두분의 가르침 잊지 않고 그렇게 하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절마당 한귀퉁이도 밟지 않고 지나가는 님들의 걸음이다.



 

 

 

 

 

 

 

 

보덕암 뒤 언덕에서 바라보는 충주호는 그대로이다.
시간을 잊어 버릴 만큼 걷는 일에만 열중하다보면 어느듯 하봉 문전이다.



 

 

 

 

결국은 백기를 들고말았다. 설사 길을 찾아 올라선다한들 그 뒤에 따라다닐 도처의 위험 때문에 포기를 하고 되돌아나왔다.



 

 

 

 

이 번의 실패는 몇 번 생각을해도 잘한 것이다. 실패도 때론 필요할 때가 있다는 것을 실감하며...
조건이 좋을 때 재도전하기를 다짐한다.



 

 

 

 

 

 

 

 

 

 하봉에서의 꿈같은 그림들은 잊어 버리기로하고 중봉으로 올라서는 첫 번 째 계단을 오른다.
꿈의 길이다. 계단은 힘들지만 꿈의 궁전으로 가는 관문인 것이다



 

 

 

하봉 멋진 암릉에 소나무 매달고 그 시선은 충주호로 향한다.
산에 든다는 것은 선택이다.



 

 

 

 

들어가든지, 말든지, 그러나 일단 산문을 열면 힘듦에 대한 보답은 있다. 자연이 주는 선물
참으로 값진 보상이다.



 

 

 

 

 

 

 

 

 

겨울을 통하지 않고 나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산은 이렇게 그 곳에 있지 않아도 맞은편을 보여준다.
내 마음의 거울을 통해 보는 산이 저기 있다. 손을 뻗으면 닿을 것 같은 거기에.




 

 

 

 

묘한 곳에 끼어서 산릉을 굽어보는 저 돌의 모습도 아름답다
중봉의 석문이다.



 

 

 

 

 

 

 

 

 

 

 

 

 

 

 

 

 

 

 

 

 

 

 

 

 

 

 

 

 

 

 

 

 

 

 

 

 

 

 

 

하봉이 조금 멀어지며 충주호가 따라온다.
산과, 호수와 그것이 만들어내는 그림은 더욱 더 아름답다.




 

 

 

 

멋진 하봉이 줄래줄래 따라오는데 무정한 걸음은 앞으로 간다.



 

 

 

 

 

 

 

 

 

 

 

 

 

 

 

 

 

 

 

 

 

 

 

 

영하 -14C의 채감기온 느껴지는 가운데 땀이 흘러 고드름이 생겼니다.

 

 

 

 

 

 

 

 

 

 

 

 

 

 

 

 

 

 

 

 

 

 

 

 

 

 

 

 

 

 

 

 

 

 

 

 

 

 

 

 

 

 

 

 

 

 

 

 

 

 

 

 

 

 

 

 

 

 

 

영봉 턱밑에 차오르는 철계단을 오르면 ☞머리조심 두 번의 경고문을 보고 오르면 철책 너머 산그림이 나를 부른다.
거기서 덕주릿지길이라고도, 만수릿지길이라고도 하는 주름을 바라보며
내 이마 훠언해지도록 살펴보는 산그리메들에 나는 오늘도 행복하다.

 

 

 

 

영봉을 호위하며 목도리처럼 둘러쳐진 산 목도리들

 

 

 

 

 

 

 

 

 

 

 

 

 

 

 

모두가 비워 놓고 떠난 자리에 영봉은 작은 돌멩이가 되어 남아있고
떠들석한 정상석을 부끄럽게하는 그 돌멩이가 너무 의연하여 나는 웃고말았다
월악산 영봉
죽은 이를 위한 기념비보다 더 작은 몸짓으로 저 높은 곳을 지키고 있었다



 

 

 

 

 

 

 

 

 

 

 

 

 

 

 

 

 


몇 시간을 끌고 다닌 중봉이 이제 발아래 엎드려 있고 이제 이 산정에서 사랑스런 그 길들을 더듬어본다.
월악 영봉이 아름다운 것은 저 하봉이 있고, 중봉이 있음이니
나 언제 다시 들더라도 저 길을 마다하지 않을 것이니
수산리에서 6.3km 짧지 않은 그 길을 사랑함이니
꽃 향내 풀풀나는  봄날이면 좋으리니.
땀내 역겨운 농염한 여름이라도 좋으리니
언제든 다시 들기만하면 좋으리니...



 

 

 

 

 

 

 

 

 

 

 

 

 

 

 

 

 

 

 

 

 

 

 

 

 

 

 

 

 

 

 

 

 

 

 

 

 

 

 

 

 

 

 

 

 

 

 

 

 

 

 

 

 

 

 

 

 

 

 

 

 

 

 

 

 

 

 

 

 

 

송계삼거리를 지나고 남사면 질퍽해진 검은물길 따라 철벅거리며 걸어온 길 960봉에서 꺾어 내려서면 덕주골행이다

 

 

 

 

 

 

 

 

 

 

오늘도 덕주봉은 마음으로만 간다



 

 

 



 

 

 

 

 

 

 

 

 

 

 

 

 

 

선돌 사이로 부봉의 봉우리가 들어오더니



 

 

 

 

 

 

 

 

 

 

 

 

 

 

 

 

 

 

 

슬쩍 훔쳐보는 만수봉릿지

 

 

 

 

 

 

 

 

 

 

 

 

 

 

 

 

 

 

 

마애불 위 극락보전

 

 

 

 

 

 

 

 

 

마애불 위 극락보전



 

 

 

 

 

 

 

 

 

 

 

 

 

 

 

 

 

 

나무의 날이면서 금같은 날  월악의 날개를 타고 다녔다.



 

 

 

 

 

 

 

 

 

 

 

 

 

 

 

 

 

 

 

 

 

내 날개쭉지 깃털에도 기름이 돌고
몇날며칠 컬컬하던 목구멍에도 윤기가 돌고
어줍잖은 내 표정에도 웃음이 배어나고
이 모두가 산 때문인가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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