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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산/계양산-월미산

처서 계양산 산행길

처서 계양산 산행길

1. 산행일 : 2023.08.23 (수요일)

2. 높이 : 계양산(395m)

3. 위치 : 인천광역시 계양구 계산동

4. 등산코스/소요시간 : 계양역→피고개→계양산정상→하느재고개→계양산성→계양역 

5. 특징/볼거리 :

 더위 꺾인다는 '처서'인데...

오늘(23일)은 여름이 가고 더위가 한풀 꺾인다는 '처서(處暑)'입니다.

'처서'는 양력 8월 23일 무렵으로 우리나라의 24절기 중 열네 번 째 절기입니다. 8월 8일인 입추를 시작으로 두 번째 가을 절기인데요, 본격적인 가을의 시작을 맞이하는 시기였습니다.

그러나 더위가 물러간다는 뜻의 그 이름이 이제는 다소 맞지 않는 듯 합니다.

전 지구의 온도가 높아지고, 우리나라의 기후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처서가 지난 뒤에도 무더위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내일까지 천둥·번개 동반 강한 비


처서 무렵의 날씨는 한 해 농사의 풍흉을 결정하는 데 중요합니다. 추석과 수확을 앞두고 벼 이삭이 패고 곡식들이 여무는 시기이기 때문인데요. 맑은 날씨와 햇살 속에 영글어야 하는 곡식과 농부에겐 처서에 내리는 '처서비'가 달갑지 않은 존재였습니다.

그런데 어제부터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서해안과 북한 지역에 걸쳐 강하게 발달한 비구름이 천천히 동쪽으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상청은 '서쪽과 동쪽에서 우리나라로 기압계가 점차 압축되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위성과 레이더 합성 영상을 보면, 남서에서 북동 방향으로 길게 발달한 비구름이 보입니다.

한반도 북서쪽에서 다가오는 건조한 성질의 공기와 우리나라에 끝까지 남아 버티고 있는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불어오는 덥고 습한 공기가 만나면서 비구름대가 만들어졌습니다.
이 비구름대는 두 기단 사이에서 정체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 이 비구름대(기압골)에 동반된 작은 규모의 저기압 소용돌이가 만들어지며 수도권과 강원 내륙 및 산지, 충청과 전라권, 제주도에는 시간당 30에서 최대 60mm의 강한 비가 쏟아질 거로 예보됐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비는 지역별 편차가 크고 집중되는 시간도 다르게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비는 금요일인 25일까지 이어집니다. 내일(24일)은 발달한 저기압이 우리나라로 접근합니다. 이 저기압이 통과하며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겠습니다.

모레인 25일에는 발달한 저기압이 우리나라를 통과해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전망입니다. 우리나라는 저기압의 영향권에서 벗어나면서 전국에 내리는 비는 금요일부터 차차 그치겠습니다. 다만 동풍의 영향을 받는 동해안 지역에는 비가 더 이어질 가능성이 예보됐습니다. 금요일 오후부터는 날씨가 개고 강한 햇볕이 내리쬐며 대기가 불안정해져 내륙 지역에 소나기가 내릴 거로 예보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