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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횡성/풍수원천주교회(2015-09-06)

횡성/풍수원천주교회(2015-09-06)

 

1982년 11월 3일 강원도유형문화재 제69호로 지정되었다. 강원도 최초의 본당이며 고딕 양식의 천주교 성당이다. 1801년(순조 1) 신유교난(), 1866년(고종 3) 병인양요, 1871년(고종 8) 신미양요 등으로 천주교에 대한 탄압이 더욱 심해지면서부터 풍수원에 신자들이 모여들어 살기 시작하였다.

박해를 피해 이곳으로 이주한 그들은 화전을 일구거나 옹기를 구워 생계를 유지하면서 점차 신자촌을 이루어나갔고, 이로써 풍수원은 한국 최초의 천주교 신앙촌이 되었다.

그러던 중 1886년(고종 23) 조불수호통상조약()의 체결로 신앙의 자유가 허용되자 당시 조선 교구장이었던 주교 뮈텔(Gustave Charles Mtel)은 함경도 안변()에서 전교하던 프랑스인 신부 르메르(Louis Bon Jules Le Merre)를 풍수원에 파견하여 본당을 창설하였다. 초대 신부로 부임한 그는 1890년(고종 27) 초가() 사랑방에서 한국의 네번째 천주교회를 창설하게 된 것이다.

르메르의 뒤를 이어 1896년(고종 33)에 부임한 제2대 신부 정규하()는 1907년에 고딕 양식의 연와조 성당을 짓기 시작하여 1909년에 준공하였고 1912년에는 사제관을 신축하였다. 서울 약현성당()과 비슷한 규모의 구조이며, 정면에 돌출한 종탑부가 있고 출입구는 아치형으로 개방되어 있다.

종탑부 꼭대기에는 낮은 8각형의 첨탑이 서 있고 가장자리마다 작은 첨탑이 있으며 종탑부와 동단()에 쑥 나온 다각형 부분에는 원형의 장미창과 뾰족한 아치형의 창이 나 있다. 내부에는 나무로 된 기둥이 죽 늘어서 있는데 벽돌 기둥처럼 보이게 줄눈을 넣은 페인트 칠로 마감해 놓았다. 제단은 삼각형으로 꺾여 있으며 각 면에는 뾰족한 아치형의 창이 3개 나 있고 채색 유리가 끼워져 있어 마치 스테인드글라스처럼 보인다.

원래는 서울교구에 속하였으나 1939년 춘천교구의 설정으로 이에 편입되었고 다시 1965년 원주교구가 설정되자 이에 편입되어 오늘에 이른다. 천주교 재단에서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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