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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산/계양산-월미산

겨울 계양산 걷기 산행(2023-11-30)

겨울 계양산 걷기 산행

1. 산행일 : 2023.11.30(목요일)

2. 높이 : 계양산(395m)

3. 위치 : 인천광역시 계양구 계산동

4. 등산코스/소요시간 : 계양역→피고개→계양산정상→하느재고개→계양산성→계양역 

5. 특징/볼거리 :

숲은 우거져 햇빛을 가려 준다. 걷기에도 좋다. '계양산 정상 1.6km' 이정표가 보이면서 갈림길이 나온다. 완만하게 돌아서 정상으로 가는 길과 바로 올라가는 길로 나눠진다. 질러서 올라가는 길이 1.6km다. 질러서 가는 길은 조금 가파르다. 천천히 발걸음을 옮긴다. 흙길에서 계단으로 바뀐다.

계단이 오히려 더 힘들다. 보폭을 계단에 맞춰서 원래 자신의 보폭대로 옮길 수 없기 때문에 체력소모는 더 커진다. 왜 쓸데없이 흙길을 그대로 두지 않고 많은 예산을 들여 계단으로 바꿨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런 것도 등산객을 배려하지 않은 행정위주의 정책이다. 한 번이라도 등산을 해본 사람이라면 흙길만 조금 다독이는 게 훨씬 보기도 좋고, 이용하기에도 훨씬 좋을 텐데 말이다.

어린이들도 부모 손잡고 올라쉼터를 겸한 정자가 나오면서 '계양산 1.4km' 이정표가 있다. 그 옆에는 계양산성 복원작업을 하고 있다는 안내문도 나온다. 6차 발굴조사를 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계양산성은 동북으로 한강유역의 김포평야와 남서로는 서해의 관문인 인천해안과 접해 있어, 삼국시대부터 군사·경제적으로 수로 교통의 요충지로 중요한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축성했다고 한다. 발굴조사 결과 국가 문화재로 지정될 만큼 역사적 가치가 높은 문화재도 출토돼, 향후 국가사적지로 지정될 예정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곧이어 계성정(桂城停)이 나온다. 많은 등산객이 정자에 앉아서 쉬기도 하고 주변 그늘에 삼삼오오 모여 숨을 고르고 있다. 계양산 정상도 저 멀리 송신탑과 함께 보인다. 잠시 휴식을 취하다 다시 발길을 옮긴다.

조금 가팔라지더니 산불감시탑이 나오자 다시 내리막길이 연결된다. 정상으로 향하는 마지막 내리막길이다. 내리막길 고갯길은 사거리. 쉼터도 있다. '무당골약수터 0.2km→' '←공원관리사무소 0.3km' '계양산 정상 0.8km↑' '연무정 0.8km↓' 이정표가 안내하고 있다.

이제 정상 가기 전 마지막 오르막길이다. 0.8km 내내 가파르게 올라야 한다. 야트막한 산이지만 제법 숨이 턱턱 막힌다. 다행히 나무들이 햇빛은 완전히 가려 준다. 의외로 숲이 좋은 산이다. 처음엔 활엽수와 침엽수가 혼재하다가, 올라갈수록 침엽수가 많아지는가 싶더니, 다시 활엽수가 우점종을 보이고 있다.

헬기장을 거쳐 정상이다. 정상 비석이 등산객을 맞는다. 그 옆에는 군사용 송신탑이 하늘을 향해 높이 솟아 있다. 많은 등산객들이 삼삼오오 자리를 찾아 점심 겸 간식을 먹으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람들이 많아 빈자리를 찾기 쉽지 않을 정도다.

인천 시내가 한눈에 들어온다. 맑은 날이면 한강과 서해바다도 눈에 들어오겠다. 요즘은 원체 미세먼지와 안개 낀 날이 많으니 시계(視界)가 그리 멀지 않다.

산림욕장이 있는 지선사 방향으로 하산이다. 1.4km 거리라는 이정표가 보인다. 그 방향을 따라 내려간다. 등산길은 나무데크를 놓아 몰랐는데, 하산길은 온통 돌길이다.

발에 차이는 건 돌뿐이다. 조금 가파른 하산길에 돌이 많아 조심조심 내려간다.

징매이고개 생태통로 앞에 다다랐다. 징매이고개는 옛날 개성과 한양 가는 길목이었다. 이곳은 원체 도적이 많아 행인 1,000명 이상이 모여야 넘을 수 있다는 뜻에서 '천명고개'로 불리기도 했다. 임꺽정도 한때 이곳에서 놀았다는 설도 전한다. 이 징매이고개를 한자로 경명현이라고 한다. 계양산이 경명산으로 불린 것도 이 때문이다.

계양산 서쪽으로 조선 고종 20년(1883)에 해안방비를 위해 부평고을 주민들이 축조한 중심성(衆心城)이 징매이고개 능선을 따라 걸쳐 있다. 지금도 그 흔적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도로가 놓이면서 고갯길은 끊어졌지만 생태터널을 조성, 고개를 다시 연결시켰다. 그 생태터널이 징매이고개 생태터널이다. 이 길은 인천둘레길과도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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