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산 무더위 산행
1. 산행일 : 2024.08.16(금요일)
2. 높이 : 계양산(395m)
3. 위치 : 인천광역시 계양구 계산동
4. 등산코스/소요시간 : 계양역 → 계양산성 → 하느재쉼터 → 계양산정상 → 하느재쉼터 → 계양산성 → 계양역
5. 특징/볼거리 :
정부는 반성은커녕 오히려 더욱 민심과 멀어지고 있는 것 같다. 더위에 지치고 삶에 지치고, 게다가 불의함에 지치는 요즘이다.
이렇듯 우리가 마음 편히 웃지 못하는 이유는 단지 몸을 덥게 하는 더위 때문만은 아니다. 마음을 덥게 하는 내적인 더위가 외적 더위와 합쳐져 우리의 온도를 계속 상승시키기 때문일 것이다. 이렇게 지치게 하는 환경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순간을, 하루를, 매일을 견뎌낼 수 있을까?
소나기가 폭염을 잠시 달래고 시원함을 느끼게 하듯이, 우리의 마음에 올라간 온도를 식혀줄 시원한 이야기가 있으면 좋겠다. 언젠가는 좀 더 나은 방향으로 한 발짝 나아갈 거라는 희망이 우리에게는 절실하다.
지난 22일이 처서였다. 곧 이 더위가 가시고 선선한 바람이 찾아오리라는 희망을 잃지 않는다. 언젠가는 이 감염병이 통제되고, 물가가 안정되며, 불의함이 심판을 받는 날이 올 거라는 희망을 품어 본다. 포기하기에는 아직 이르게 느껴지는 이런 바람들이 그나마 지친 마음을 달래줄 수 있는 게 아닐까.
비정상적인 기상(氣像, 날씨)이 우리를 지치게 하지만, 그 무게와 맞짱 뜰 만한 기상(氣像, 기개나 마음씨)으로 웃음을 지켜낼 수 있길 바란다.
간밤에 선선한 바람길을 찾아 등댈 곳을 찾아다니다 기상(起床, 자고 일어남)한 가족들에게 '잘 잤어?'라고 웃으며 인사할 순간을 놓치지 않길 바란다. 그래서 올여름을 회상하는 머지않은 미래에 우리의 기상(氣相, 낯빛)이 밝고 환하게 빛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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