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서울의 산/관악-삼성-호암

관악산(서울대신공학관-안양유원지)(2017-05-03)

관악산 [冠岳山](서울대신공학관-안양유원지)(2017-05-03)

관악산은 예로부터 개성의 송악산, 파주의 감악산, 포천의 운악산, 가평의 화악산과 더불어 경기 5악의 하나로 불리었다. 멀리서 보면 온통 바위로 뒤덮여 있는 산세를 가진 관악산은 해발은 낮으나 등산로 곳곳에 아기자기한 암릉이 많아 바위타는 맛이 솔솔하다.

관악산 매표소에서 호수공원을 지나 제4야영장에 이르면 무너미고개 가는길과 연주대 가는 갈림길이 나온다. 이곳에서 연주대가는 왼쪽 계곡길로 들어서 올라가다 다시 왼쪽능선의 514봉 가는길로 들어선다. 514봉에서 연주대를 오른후 연주대에서 송신탑이있는 남쪽 주능선을 타고가다가 오른쪽의 팔봉능선으로 들어서 관악산 매표소 하산한다. 514봉에서 연주대, 송신탑있는 주능선, 팔봉능선에 아기자기한 암릉이 좋다.

 

"악산"이란

산 이름에서 악자로 쓰이는 한자어는 岳과 嶽 의 두자를 주로 쓴다. 악(岳, 嶽) 자는 "큰산 악"자로 산이 크다는 의미이다. 악(岳)자가 들어있는 산 이름으로는 월악산[月岳山], 치악산[雉岳山], 삼악산[三岳山], 운악산[雲岳山], 관악산[冠岳山], 모악산[母岳山], 화악산[華岳山], 백악산[百岳山] 등이 있으며, 악(嶽)자는 설악산[雪嶽山]과 황악산[黃嶽山]의 한자표기에 사용되고 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악산치고 험하지 않은 산이 없다"고 할 때 악산은 "악산(惡山) [명사] 산세가 험한 산"으로 생각하기 때문인 듯하다. 하기야 큰산이면 산행이 쉽지 않을 수 있기에 그렇게 생각하나보다. 그러나 산이름에 악(惡)자를 사용하는 산은 국내에는 없다.

따라서 악산은 산 이름에 악(岳, 嶽)자가 들어 있는 산을 말하기도 하고, 오르기 힘든 험한 산을 지칭하는 악산(惡山)을 말하기도 한다.

 

관악산, 화악산, 감악산, 운악산, 송악산을 경기오악(京畿五岳)' 이라 한다.

체력이 떨어지는 여름, "악산치고 험하지 않은 산이 없다." 고들 하는데 악산을 타며 체력을 유지하고 더위에 도전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