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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의 산/방태-대암-사명

두타연계곡 트레킹-민통선(2016-08-28)

두타연계곡 트레킹-민통선(2016-08-28)

강원도 양구군 방산면 건솔리 수입천 지류에 발달하여 사태리 하류에 위치한 계곡이다.

사태리()는 상동면 지역으로 사태가 많이 나므로 사태동이라고 하였다. 두타연 부근에 옛날에 두타사란 절이 있었다는 것에서 조선 중엽부터 두타연계곡이라는 이름이 유래하였다. 지금 절의 흔적은 없다.

 

『관동지』에 "본현()의 사태동()에서 나와 낭천() 모일강()으로 들어간다. 관문에서 50리이다."고 기록되어 있다. 두타연에는 높이 10m, 폭 60여m의 두타폭포가 있는데 계곡에서 떨어지는 물살이 세어 굉음이 천지를 진동하고 한낮에도 안개가 자욱하여 사방을 흐리게 한다.

 

이 폭포 바로 아래에 있는 두타연은 기암괴석의 바위가 병풍을 두르고 있으며, 동쪽 암벽에는 3평 정도의 굴이 있는데 바닥에는 말() 발자욱이 반석 위에 찍혀 있다.

 

 

 

 

 

 

 

 

 

 

 

 

 

 

 

 

 

 

 

 

 

 

 

 

 

 

 

 

 

 

 

 

 

 

 

 

 

 

 

 

 

 

 

 

 

양구 두타연

 

여기 길이 하나 있다. 문명 세상에 물들지 않은 은밀한 길. 6·25전쟁이 발발한 후 1953년 7월 27일 미국·중국·소련에 의해 155마일 휴전선이 그어지고, 1954년 2월에는 미 육군 사령관 직권으로 비무장지대 바깥에 민간인통제구역(민통선)이 정해지면서 사람들의 발길이 불허된 금단의 땅이다. 시간이 멈춰버린 듯한 원시의 풍경 속을 천천히 걸으며 가을을 만끽한다. 민통선 안에 둥지를 튼 두타연은 자신의 모습 그대로를 고이 간직하고 있다. 인위적인 기교가 더해지지 않은 태초의 자연. 그것이 두타연이 지닌 최대 매력이다.

 

자연이 빚어낸 보물을 찾으러 길을 나섰다. 목적지는 강원도 양구, 보물의 이름은 두타연이다. 한국전쟁 후 60여 년 동안 인간의 손때를 타지 않은 순수한 자연의 신비와 아름다움을 품고 있다. 오랜 시간 여행자의 발길을 거부해 오다가 평화의 댐이 완공되고 관광객의 발길이 잦아지면서 두타연도 자연스럽게 사람들이 즐겨 찾는 명소가 되었고, 지난 2004년 자연생태관광 코스로 개방되었다.

탐방은 두타연을 크게 한 바퀴 도는 코스다. 두타연은 금강산에서 흘러내려오는 물이 바위 사이를 헤집고 떨어지며 형성된 높이 10m의 폭포와 폭포 아래 너른 소를 일컫는다. 바위 뒤에서 수줍게 낙하하는 폭포도 아름답지만, 수심이 최대 12m나 되는 수정같이 맑은 소에 비친 파란 가을 하늘과 붉은 단풍이 장관을 이룬다. 폭포 주위를 병풍처럼 에워싼 암석도 두타연의 풍치를 더한다.

 

 

 

 

 

양구에서 소지섭을 만나다

 

보물섬을 알고 있어도 숨겨진 보물을 찾아내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듯, 양구에서 두타연을 가려면 까다로운 절차를 밟아야 한다. 두타연이 민간인 출입 통제선 안에 자리한 탓이다. 평일에는 탐방 하루 전 오후 1시, 주말에는 금요일 오후 1시까지 양구군 문화관광 사이트 내 '두타연 관광 출입신청'란에서 예약해야 한다. 하루 2회,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탐방이 가능하다. 매주 월요일은 휴무다. 탐방 시각에 맞춰 양구읍 양구명품관에서 신청 확인을 한 뒤 두타연 갤러리에 모여서 서약서를 작성하고 입장료(어

두타연 탐방을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장소가 ‘소지섭길 51k 두타연 갤러리’다. 일명 ‘소지섭 갤러리’로 유명하다. 배우 소지섭은 영화 촬영으로 양구군을 찾으면서 민통선 안 자연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었고 강원도 DMZ 일대를 배경으로 2010년 포토에세이집 [소지섭의 길]을 출간하면서 양구군과 깊이 교류하게 되었다. 비경을 고스란히 간직한 양구의 자연이 인연을 단단하게 이어준 것이다. 갤러리는 하얀 외벽의 단층 건물로 매우 심플한 구조다. 전시실은 소지섭이 영화와 드라마 촬영 때 입었던 의상과 스틸 사진으로 소박하게 꾸몄다.른 2,000원 어린이 1,000원)를 납부하면 문화관광해설사의 안내에 따라 각자의 차량으로 이동하게 된다. (문의 : 양구군청 경제관광과 033-480-2251)

 

 

 

 

 

 

 

 

 

 

 

 

 

 

 

 

 

 

 

 

 

 

 

 

 

 

 

 

 

 

 

 

 

 

 

 

 

 

 

 

 

 

 

 

 

 

 

 

 

 

 

 

 

 

 

 

 

 

 

 

 

 

 

 

 

 

 

 

 

 

 

 

 

 

 

 

 

 

 

 

 

 

양구통일관

 

양구통일관은 민통선 최북단 양구군 해안면에 위치하고 있으며, 통일에 대비하여 국민에게 북한 실상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통일의지를 고취시키는 등 통일교육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제4땅굴 앞 5km 지점에 펀치볼분지 북단에 건립되어 지난 1996년 개관되었다. 통일관의 시설은 제1전시실, 제2전시실, 농특산물 판매장으로 구분되어 있으며, 승용차 100 여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이 있다.

양구군에서 직영하는 양구통일관에는 북한의 실상을 알 수 있는 생활용품, 수출품과 사진 등을 상설 전시하고 있으며, 농특산물 전시판매장에서는 농특산물과 북한산물품, 관광기념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 통일관의 시설은 제1전시실, 제2전시실, 농특산물 판매장으로 구분되어 있으며, 승용차 100 여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이 있다. 인근에는 지금까지 발견된 4개의 땅굴 중 유일하게 땅굴내부를 관람할 수 있는 전동차를 운행하는 제4땅굴과 국내전망대 중 최북단에 위치한 을지전망대, 한국전쟁 당시 격전지였던 9 개 양구지역 전투를 재조명 하기 위해 건립한 전쟁기념관이 있으며, 양구 통일관에서는 제4 땅굴, 을지전망대, 전쟁기념관의 출입에 관한 업무도 처리하고 있다.

 

 

 

 

 

 

 

 

 

을지전망대

 

가칠봉(1,049m) 산등성이에 있다. 1988년에 건립한 총면적 324m², 높이 10m의 2층 건물이다. 비무장지대 남방 한계선에서 가장 가까운 전망대로 군사분계선 남쪽 1km 지점에 있다. 북쪽으로 북한군 초소와 논밭이 보이고, 맑은 날에는 금강산 비로봉·차일봉·월출봉·미륵봉·일출봉까지 보인다. 한국전쟁 때의 격전지였던 펀치볼도 훤히 내려다보이는데 전망대가 서 있는 자리 또한 당시에는 치열한 격전지였다. 처음에는 군부대의 사전 승인을 받은 단체 관광객들만 출입할 수 있었으나 1998년부터 개인 관광객의 출입이 허용되었다. 단, 근처의 양구통일관에서 출입 신고서를 작성해야 한다.

 

 

 

 

 

 

 

 

 

 

 

 

 

 

 

 

 

 

 

 

 

 

 

제4땅굴

제4땅굴은 북한의 새로운 침투 방법으로 모색되어 굴설된 땅굴로 1978년 제3땅굴이 발견된 지 12년 만인 1990년 3월 3일에 양구 동북쪽 26㎞ 지점 비무장지대 안에서 발견되었으며 군사분계선에서 1.2km 떨어진 곳에 있다. 그 규모는 높이와 폭이 각 1.7m, 깊이가 지하 145m이며, 총 길이는 2,052m로서 지난 1974년 고랑포 동북쪽 8km지점에서 발견된 제 1땅굴의 높이 1.2m, 폭 0.9m, 길이 지하 46m와 비교해 볼 수 있다. 육군 백두산 부대는 땅굴 발견 이후, 1992년 2월까지 37억 원을 들여 안보기념관과 기념탑을 세우고 갱도 및 갱내시설을 설치해 안보교육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땅굴 출입구에는 발견당시 땅굴을 수색하던 중 북한군이 설치한 수중지뢰에 의해 산화한 군견을 위로하는 충견비가 세워져 있고, 땅굴 내부에는 투명유리 덮개로 덮인 15인승 전동차가 운행되고 있어 앞서 발견된 1,2,3 땅굴에 비해 매우 편리하게 관람할 수 있으며, 전동차에는 방송시설과 좌석별 헤드폰을 부착해 안내 방송을 하고 있다. 또한, 땅굴 내부에 화강암층을 통해 흘러내리는 비무장지대의 오염되지 않은 지하수를 마실 수 있는 기회도 가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