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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산/고려산-마니산

마니산(2016-09-17)

마니산[ ] (2016-09-17)

마리산()·마루산·두악산()이라고도 한다. 백두산한라산의 중간 지점에 위치한 해발고도 469.4m의 산으로, 강화도에서 가장 높다. 정상에 오르면 경기만()과 영종도() 주변의 섬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산정에는 단군 왕검이 하늘에 제사를 지내기 위해 마련했다는 참성단(:사적 136)이 있는데, 이 곳에서는 지금도 개천절이면 제례를 올리고, 전국체육대회의 성화()가 채화된다. 조선 영조 때의 학자 이종휘()가 지은 《수산집 》에 "참성단의 높이가 5m가 넘으며, 상단이 사방 2m, 하단이 지름 4.5m인 상방하원형()으로 이루어졌다"는 기록이 있으나, 여러 차례 개축되어 본래의 모습을 찾아보기가 힘들다.

산 정상의 북동쪽 5㎞ 지점에 있는 정족산() 기슭에는 단군의 세 아들이 쌓았다는 삼랑성(:사적 130)이 있고, 그 안에는 유명한 전등사()가 있다. 북동쪽 기슭에는 정수사법당(:보물 161)이 있고, 북서쪽 해안에는 장곶돈대(:인천기념물 29) 1기()가 있다.

산세가 아기자기하고 주변에 문화유적지가 많아 봄부터 가을까지 많은 관광객과 등산객이 찾고 있다. 1977년 3월 산 일대가 국민관광지로 지정되었다.

 

함허동천[ ]

조선 전기의 승려 기화()가 마니산(:469.4m) 정수사()를 중수하고 이곳에서 수도했다고 해서 그의 당호()인 함허를 따서 함허동천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계곡의 너럭바위에는 기화가 썼다는 '' 네 글자가 남아 있는데,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하늘에 잠겨 있는 곳'이라는 뜻이다.

마니산 서쪽 기슭에 펼쳐져 있으며, 빼어난 산세를 끼고 곳곳에 거대한 너럭바위들이 흩어져 있다. 이 바위들을 넘나들며 흘러내리는 물줄기가 장관을 이루고, 특히 계곡 한 켠에 200m에 달하는 암반이 넓게 펼쳐져 있어 마니산의 절경으로 꼽힌다.

계곡 아래에는 한국 최고의 야영장으로 꼽히는 함허동천 야영장이 자리잡아 여름철이면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5개의 야영장 외에 체력단련장·극기훈련장·팔각정·샤워장 등 각종 부대시설이 갖추어져 있고, 돌담을 두른 주변의 초가에서는 민박도 할 수 있어 사계절 관광지로 이름이 높다.

인근의 볼거리로는 정수사, 마니산 참성단(), 세계 4대 개펄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강화 개펄, 강화에서 가장 큰 모래톱을 자랑하는 동막해수욕장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