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서울식물원 산책길

봄 서울식물원 산책길

주소:서울 강서구 마곡동로 161 마곡동 727-256(지번)

일자:2023년 02월 22일

날씨:맑음

서울식물원은 전시온실이 있는 장소의 특성상 겨울철에도 시민들이 많이 찾는 곳이지만 입춘 절기에 찾은 식물원 전역에는 벌써부터 많은 가족 단위의 방문객들로 봄기운을 느끼게 한다.

서울식물원은 크게 주제원, 열린숲, 호수원 그리고 습지원으로 나뉘어 각각 특색 있는 볼거리를 제공한다. 그중 ▴주제원에 속한 온실은 열대관과 지중해관으로 구성돼 있으며, 열대관에는 4개국 식물들이, 지중해관에는 8개국 식물들이 각각 생태경관을 보여준다. 야외의 주제정원에는 다채로운 계절별 식물들이 방문객을 맞는다.

현재 식물원 온실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겨울정원’을 주제로 한 식물 전시가 진행 중이다. ▴열대관에서는 열대난초 20여 종과 조형물을 함께 전시해 19세기 영국의 ‘겨울정원’ 온실을 재현했고, ▴지중해관에는 중앙의 대형 꽃분수 화분을 중심으로 화려한 색상과 풍성한 꽃을 볼 수 있는 부겐베리아를 식재했다. 기존의 식재 식물에 더하여 꽃과 조형물이 어우러져 연출된 ‘겨울정원’은 방문객들에게 특이한 식물들과 만날 수 있는 좋은 시간과 추억을 선사하는 포토존을 운영한다. 온실 관람 동선에도 꽃길을 연출해 특별한 길을 걷고 있는 감상을 느끼게 한다.

그 외에도 식물원 방문 시 이용할 수 있는 각종 시설도 풍부하다. 이미 많은 시민들에게 알려진 ▴씨앗도서관과 ▴식물전문도서관 외에 정원 관련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정원지원실이 있으며 편의시설로는 카페, 음식점, 편의점, 기프트샵, 북라운지 등이 있다. 그 외에도 가드닝 교육과 텃밭 체험교육이 이루어지는 ▴어린이정원학교와 옛 배수펌프장에서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마곡문화원도 둘러볼 만하다.

식물문화센터 지하 1층 전시온실 입구에서 겨울 가뭄과 기후 위기를 돌아보는 주제로 진행되는 자연물 전시는 2023년 2월 말까지, ‘겨울정원’을 주제로 한 식물 전시는 2023년 3월까지 진행된다. 사계절 각기 다른 콘셉트로 우리에게 다가오는 서울식물원에서 식물 문화를 접하고, 생물종 다양성을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봄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