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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산/북한산-수락산

북한산 처녀치마 진달래능선 산행

북한산 처녀치마 진달래능선 산행

1. 산행일 : 2024.04.02(화요일)

2. 높이 : 북한산(837m)

3. 위치 : 서울특별시 강북구·도봉구·성북구·은평구·종로구, 경기도 고양시·양주시·의정부시

4. 등산코스/소요시간 : 북한산정릉분소-일선사-대성문-대동문-진달래능선-북한산국립공원우이분소-북한산우이역

5. 특징/볼거리 :

처녀치마도 초봄에 피지만 노루귀와 얼레지보다는 좀 나중에, 4월 중순쯤 피는 꽃이다. 이 꽃도 이름이 특이해서 야생화 공부를 시작할 때 관심이 갔다. 수목원에서만 보다 북한산에 처녀치마가 있다는 말을 듣고 갈 때마다 찾아보았지만 쉽게 발견할 수 없었다. 그런데 북한산 대남문 근처에서 처녀치마 꽃대가 올라온 것을 포착하는 기쁨을 맛보았다.

처녀치마라는 이름처럼 꽃 모양과 색깔이 세련된 아가씨가 입는 치마같이 생겼다. 요즘 젊은 아가씨들이 입는 미니스커트 같기도 하고, 짧은 캉캉치마 같기도 하다. 로제트 형으로 퍼진 잎도 치마 모양과 닮았다.

수유지역의 등산로들은 크게 칼바위와 진달래능선 방향으로 나뉜다. 대체로 길이 정릉이나 우이동에 비해 단조로운 편. 오른쪽으로 난 길은 모두 진달래 능선으로 올랐다가 대동문으로 이어진다. 하산은 대동문에서 북한산 정릉, 우이, 구기, 북한산성 등 어느 지역으로도 가능하다.

이 모든 코스가 하루 산행으로 적당한 거리지만 체력에 자신이 없다면 진달래능선으로 올라 칼바위능선으로 하산하면 된다. 칼바위능선은 조금 날카로운 암릉이므로 노약자는 피해야 할 코스다.

아카데미하우스에서 출발하여 오른쪽 담을 끼고 5분 정도 오르면 폭포골 입구에 다다른다. 이곳에서 20분쯤 가면 계곡이 둘로 갈라진다. 오른쪽은 진달래능선으로 붙는 길이고, 왼쪽은 칼바위로 가는 길 이다.

오른쪽 계곡으로 진입하면 바로 만나는 구천폭포는 겨울철엔 시퍼런 얼음 기둥이 서 눈길을 끈다. 이 길은 진달래능선과 합류되며 바로 대동문으로 이어진다. 갈림길에서 왼쪽 계곡으로 이어진 길로 올려치면 칼바위능선 안부로 나선다. 여기서 칼바위로 바로 가는 길은 상당히 험하고 경사가 심하다. 칼바위능선을 통과하면 대동문과 보국문 사이의 능선과 만난다.

백련사를 지나서 산길을 올라가다 보면 능선에 접어들게 되는데 능선 곳곳에 진달래가 있어 진달래 능선이라고 불린다. 매년 진달래가 개화하는 4월이 되면 활짝 핀 진달래를 보러 많은 사람들이찾는다. 또한 진달래 능선에서는 만경대, 백운대, 인수봉을 한눈에 볼 수 있어 북한산의 또 다른 모습을 볼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