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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의 산/응봉-화왕-청량

삼척시/ 울진군 응봉산 산행과 덕풍계곡 용소골 트레킹(2018-07-21)

삼척시/ 울진군 응봉산 산행과 덕풍계곡 용소골 트레킹(2018-07-21)

응봉산(鷹峯山 998.5m)


강원도 삼척시 가곡면과 경상북도 울진군 북면의 경계에 솟은 응봉산은 전국 어디에

 

내 놓아도 뒤지지 않을 멋진 계곡을 품고 있는 산이다.

 

또 한 이 응봉산은 산림청이 선정한 100대 명산에 속하는 명산이다.

 

100대 명산에 선정된 이유는 아름다운 여러계곡들을 끼고 있어 계곡탐험코스로 적합하며

 

산림이 울창하고 천연 노천온천인 덕구온천과 용소골에

 

폭포와 소()가 많은 등 경관이 아름다운 점을 고려하여서 선정 되었으며

 

이 응봉산 정상에서 멀리 백암산, 통고산, 함백산, 태백산 등을 조망할 수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덕구온천 때문에 알려지기 시작한 응봉산은 약 12km에 이르는 계곡에 크고

 

작은 폭포와 암반이 산재한 작은당귀골과 용소골이 비경으로 남아 있다.

 

기암 괴석 사이로 계곡물이 폭포수를 이루며 흘러 내린다.

 

이 응봉산은 그 모습이 비상하려는 매의 형상을 하고 있어 원래 매봉산이라고 불렀었다고 한다.

 

산은 그다지 높지 않으나 나름대로의 자랑거리를 지닌 여러계곡들을 산 자락에 품고 있다.

 

그 중 가장 유명한 곳은 울진 쪽의 온정골과 삼척 쪽의 용소골이다.

 

온정골은 원래 노천온천이 있었으나 지금은 덕구온천으로 개발되어 이 지방의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용소골은 무인지경의 원시림 속에 꼭꼭 숨겨져 있는 우리나라 최후의 비경지대이다.

 

일부 전문산악인들이 주로 찾을 만큼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그 곳의

 

자연은 전인미답의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잘 보존되어 있다.

 

한 굽이를 돌면 또 한 굽이의 계곡이 열리는 장관이 장장 14km 걸쳐서 쉼 없이 펼쳐진다.

 

용소골에는 3곳의 용소가 있는데 하나같이 깊이를 알 수 없는

 

짙푸른 검은색 물색을 띠고 있어서 쳐다만 봐도 무시무시 하다.

 

흔자서 그 곳을 찾아 간다면 알 수 없는 공포가 가슴속 깊숙히 저며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울진 응봉산의 이름도 유명한 용소골은 험곡이지만

 

그 반대편인 동쪽의 덕구온천에서 올라가는 옛재능선길은 사슴처럼 순하다.

 

덕구온천을 출발하여 온정골 북쪽 능선을 타고 주욱 동진하면 정상으로 이어진다.

 

특히 정상에서 서쪽으로 파고 들어 간 용소골의 비경은 등산인들 사이에 명성이 높은 곳이다.

 

깍아지른 듯한 벼랑과 수많은 폭포, 깊은 소() 들이 산재한 이 계곡은 대단히 모험적인 산행지로 알려져 있다.

 

응봉산 자락에는 용소골 외에도 이에 버금가는 신비한 경관과 위험성을 동시에 지닌 계곡이 여러곳 있다.

 

덕풍마을을 중심으로 뻗어나간 문지골, 팽이골, 버릿골 등이 바로 그런 계곡들이다.

 

사람의 발길이 거의 닿지 않은 협곡으로 함부로 발을 들여놓기 어려울 정도로 험란하다.

 

이들 협곡 하류에는 덕풍계곡이 흐르고 있는데 풍곡리에서 덕풍마을까지 약 6km에 달하는 이 계곡은

 

수려한 풍광과 풍부한 수량을 자랑하는 곳으로 계곡 트레킹 대상지로 인기가 높은 곳이다.

 

용소골의 명물인 제1용소에 도착하면 먼저 우렁찬 물소리가 계곡을 압도한다.

 

폭포 아래 소가 워낙 시꺼멓고 넓어 두려움이 느껴질 정도이다.

 

이곳에서 절벽을 하다가 실수라도 하면 큰 사고를 당할 수 있는 곳이다.

 

등산로는 용소 오른쪽으로 로프가 설치된 절벽을 휭단해야 하는데 어린이나 노약자는 위험한 곳이다.

 

 

 

덕풍계곡(德豊溪谷)과 용소골(龍沼골)

 

강원도 삼척시 가곡면 풍곡리에 위치하고 있는 덕풍계곡의 용소골은 우리나라 최고의 오지 계곡 트레킹코스로

덕풍계곡은 계곡 입구인 풍곡리에서 계곡 안 덕풍마을까지 약 8km 정도이며

이곳에서 용소골 막바지까지는 약 12km에 달한다.

덕풍마을에서 약 1.5km 위치에 제1폭포와 수심 약40m의 용소가 있으며,

여기서 다시 1.5km에 이르면 제2폭포와 역시 수심 40m에 이르는 용소가 있다.

이곳에서 제3폭포까지 뻗은 계곡의 반석지대는 장장 3km에 이르며

덕풍리에서 용소의 제3폭포에 이르는 경관은 실로 내금강을 방부케 한다. 

버들치와 산천어, 꾸구리, 통사리, 연준모치, 민물참게 등이 서식하여 계곡 전체가 보호 수면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계곡 양쪽으로 깎아지른 기암절벽과 노송이 장관이고

계곡 진입로를 벗어나면 나무, 산, 석탄이 많다는 내삼방이 나오는데 이곳에서 경복궁 대들보인 삼척목이 나왔다.

계곡에서 용소의 제3폭포에 이르는 12km는 내금강을 떠 올리게 할 만큼 경치가 빼어나고,

제1폭포와 수심이 40m에 이르는 용소를 지나면

 제2폭포와 용소, 다시 제3폭포까지 계곡의 반석지대가 3km에 걸쳐서 이어진다.

 계곡의 물이 너무 차서 물놀이 보다는 산천어 등을 낚는 낚시가 적당하며 계곡 트레킹도 즐길 수 있다.

의상대사와 나무 비들기에 얽힌 설화가 전해지고 있다.

신라 진덕여왕 때 의상대사가 이곳에 와서 나무로 만든 비들기 세 마리를 날렸는데

한 마리는 울진 불영사에 떨어지고, 한 마리는 안동 홍제암에 떨어지고,

나머지 한 마리는 이 계곡의 용소에 떨어졌다고 하는데,

용소골에 나무 비들기가 떨어지자 이 일대는 천지개벽이 일어나 아름다운 산수의 조화를 이루게 되었다고 한다.

 

 

 

 

 

 

 

 

 

 

 

 

 

 

 

 

 

 

 

 

 

 

 

 

 

 

 

 

 

 

 

 

 

 

 

 

 

 

 

 

 

 

 

 

 

 

제3용소

 

 

 

 

 

 

 

 

 

 

 

 

 

 

 

 

 

 

 

 

 

 

 

 

 

 

 

 

 

 

 

 

 

 

 

 

 

 

 

 

 

 

 

 

 

 

 

 

 

 

 

 

 

덕풍계곡 제2용소

 

 

 

 

 

 

 

 

 

 

 

 

 

 

 

 

 

 

 

 

 

 

 

제 1용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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