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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의 산/백우-백운-취적

(강원-정선)취적봉-덕산기계곡(2016-08-06)

(취적봉)

정선읍 덕우리 마을 건너편엔 피리를 부는 산이란 뜻의 취적봉(729.3m)이 있다. 이 산 이름의 유래는 조선시대로 거슬러 오른다. 연산군의 네 아들이 이곳에 유배됐다.
그들은 감자로 목숨을 연명하고 피리를 불며 고향 생각을 달래다가 중종이 내린 사약을 받고 결국 짧은 생을 마감해야 했다. 마을 건너편 석벽이 덕우8경 중 하나,그들이 피리를 불었다던 취적대이고 그 뒷산이 바로 취적봉이다.
취적대를 뺀 나머지 7경은 다음과 같다. 낙모암은 덕우리 백평마을 삼합수 강변에 모자 모양을 한 기암절벽이고, 제월대는 백평마을 강변에 암봉 사이로 달이 건너 다니는 깎아지른 석봉이다. 구운병은 대촌마을 강변에 아홉 폭 병풍을 세워 놓은 듯한 기암이고 옥순봉은 대촌마을 강변에 상투를 틀어올린 듯한 석봉이다.

 

 

(덕산기계곡)

덥다

. 정말 덥다. 그렇다고 며칠씩 피서를 떠날 형편도 못되니 매년 이맘때가 되면 당일치기 계곡트래킹으로 피서를 대신하곤 한다. 비록 오고가는 시간이 트래킹시간보다 많이 걸리는 여정이지만 잠시라도 계곡을 걸으며 계곡물에 몸을 담글 수 있음이 힐링이다. 오늘 데이트를 즐길 계곡은 덕산기계곡이다. 덕산기계곡은 강원도 정선에 있다. 정선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동강이 흐르는 고장이다. 정선은 아리랑의 고장이기도 하다. 2012년 유네스코는 정선아리랑을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하였다하니 이제는 세계가 주목하는 정선아리랑이 된 셈이다. 옛날에야 궁벽한 산골이었으나 지금은 국내유일의 카지노가 그곳 정선에 있고 정선5일장, 동강 래프팅, 레일바이크등으로 널리 알려진 천혜의 관광지가 되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곳 정선의 덕산기는 옛날에 덕산(德山)이라는 도사가 이곳에 터를 잡았다고 해서 덕산기가 되었다는 전설과 덕산터라고 해서 큰 터가 있는 마을이라는 뜻이었다고 월간마운틴의 안준영기자는 그의 글에서 밝히고 있다. 어째거나 덕산기 계곡에는 화전민들이 살던 오지였다. 그러던 것이 화전민들은 떠나고 계곡만 남아있다가 2007‘12프로그램이 이곳을 다녀간 후 유명해져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고 한다. 그러나 그것도 교통이 불편하다 보니 덕산1~3교 주변에만 사람들이 들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