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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의 산/육백-오대-계방

대관령-선자령(2017-01-07)

선자령 겨울 눈산행

강원도를 영동과 영서로 가로지르는 대관령 능선에 있는 선자령은 고개라기 보다 하나의 봉우리이다. 대관령은 겨울철에 영서 지방의 대륙 편서풍과 영동지방의 습기 많은 바닷바람이 부딪쳐서 우리나라에서 눈이 가장 많이 내리고 내린 눈이 세찬 바람에 잘 녹지 않기 때문에 태백산, 계방산, 백덕산과 함께 강원지역의 대표적인 겨울 눈 산행의 명소이다.

 

대관령의 강릉과 평창의 경계에 있는 선자령은 눈과 바람, 그리고 탁 트인 조망이라는 겨울 산행 요소를 고루 갖추고 있다. 등산로도 완만하여 성급하게 눈 산행을 기대하고 12월부터 찾지만 1-2월에 눈 산행으로 집중적으로 찾는다.

선자령은 해발 1,157m로 높지만 대관령휴게소가 840m로 정상과의 표고차 317m를 긴 능선을 통해 산행하게 되므로 일반인들도 쉽게 오를 수 있다. 등산로는 동네 뒷산 가는 길 만큼이나 평탄하고 밋밋하다.

 

능선을 따라 이어진 설원에서 눈꽃을 감상하고 하산 길에는 엉덩이썰매를 즐기며 내려올 수 있어 가족단위 산행으로 알맞다. 형형 색색의 등산복을 차려 입은 가족단위 등산객과 연인들이 많다.

선자령 산행의 백미는 정상에 서서 바라보는 산들의 파노라마. 정상에 올라서면 눈을 덮어쓰고 있는 남쪽으로는 발왕산, 서쪽으로 계방산, 서북쪽으로 오대산, 북쪽으로 황병산이 바라다 보이고, 맑은 날에는 강릉시내와 동해가 한눈에 들어오는 등 전망이 일품이다.

 

정상에서 1백m 쯤 되내려와 강릉 쪽 초막골로 가는 동쪽으로 나 있는 하산 길은 동해에서 불어온 바람에 몰린 눈이 많이 쌓여 있는데다 30-45도의 적당한 경사를 이뤄 엉덩이썰매에 적합한 코스가 곳곳에 마련돼 있다.

아이젠과 스패츠 착용이 필수. 마대자루 눈썰매를 타고 내려갈 수도 있다. 능선길로 접어들면 올라오던 길과는 판이한 급경사가 시작된다.

능선 아래에서 계곡으로 1시간 정도 내려가는 길은 돌과 바위가 많고 급경사라 다소 위험하다. 아이젠을 착용하지 않으면 매우 미끄럽다.

 

 

 

 

대관령휴게소에서 좌측 선자령을 왕복하였습니다.

 

 

 

 

 

 

 

 

 

 

 

 

 

 

 

 

 

 

 

 

 

 

 

 

 

 

 

 

 

 

 

항공무선표지소...능경봉과 발왕산..

 

 

 

강릉이며 저 멀리 푸른빛은 동해입니다.

 

 

 

 

 

 

 

등산로 얼레지~~

 

 

 

솦을 벗어나면..스틱마져 바람에 휘둘리고...

 

 

 

 

 

 

 

멀리 바라보이던 풍력발전기가 가깝게 시야에 들어온다

 

 

 

먼저 정상에 도착한 일행들이 즐거워하는 모습

 

 

 

선자령 사진으로 흔히 알려진 장면

 

 

 

 

 

 

 

 

 

 

 

푸른 하늘에 제트 구름이 인상적으로 보여서 한컷

 

 

 

기대했던거 보다는 적설량이 많지 않아 아쉽지만 그래도 겨울산의 모습은 보여준다

 

 

 

 

 

 

 

 

 

 

 

백두대간 선자령이란 글자가 선명하게 비추인다

 

 

 

 

 

 

 

 

 

 

 

산자령 찍사 인증객....사진직기 너무 좋은 적설량과 날씨다

 

 

 

선자령 정상에서 계곡으로 내려가며 바라보이는 풍력발전기 뒤로 백두대간의 황병산이 보입니다

 

 

 

 

 

 

 

 

 

 

 

 

 

 

 

양지쪽에서 점심을 먹었다 라면을 끓여서 술한잔 곁이고.. 노즐이 막혀 10여분 버너 수리..

 

 

 

 

 

 

 

 

 

 

 

 

 

 

 

 

 

 

 

두시간 가량을 눈길 트래킹을 즐기며 완만히 걷기 좋다

 

 

 

 

 

 

 

간혹 나오는 눈길 아래 계곡의 물이 너무 맑아 보인다

 

 

 

 

 

 

 

 

 

 

 

 

 

 

 

 

 

 

 

 

 

 

 

 

 

 

 

하산길에 양떼목장옆으로 내려오면서 아름다운 풍경을 담는다

 

 

 

 

 

 

 

일행들의 후미를 책임져 마지막 하산길을 재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