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강원도의 산/삼악-금병-검봉

춘천 봉화산 산행

춘천 봉화산 산행

 

1. 산행일 : 2021.08.29일(일요일)

2. 높이 : 춘천 봉화산

3. 위치 :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 강촌리

 

4. 등산코스/소요시간 : 강촌역→안산→봉화산→문배마을→구곡폭포→국민관광지 관리사무소

                               (전체거리 11.89Km 예상시간 5시간25분)

 

춘천에는 봉화산이 3곳 있다. 북산면의 봉화산과 춘천시의 봉의산 그리고 남면 방곡리와 강촌리 경계에 있는 산을 봉화산이라 부른다. 이곳은 바로 세 번째의 봉화산으로 남쪽은 홍천강을 건너 홍천 지방에, 서쪽은 북한강을 사이로 경기도 가평군에 접하고 있으며 북쪽은 신영강 협곡을 사이로 삼악산과 마주보고 있다.

 

산의 규모면에서는 작으나 입구의 경관 및 편의시설이 좋아 주말 가족 야유회 장소로 더 없이 좋은 곳이다. 구곡폭포 일대에 수영장과 놀이터등 위락 시설이 있으며, 특히 강촌역 근방은 여름철이면 행락객 인파가 끊어지지 않고 모여든다. 통상 봉화산과 검봉을 한데 묶어 산행하는 경우가 더 많다. 검봉과 봉화산은 능선으로 바로 옆에 이어져 있다.

경춘선 열차를 타고 가다 보면 북한강을 끼고 스쳐가는 산들이 여간 정겨운 게 아니다. 전국적인 교통난으로 주말 나들이가 고생길인 요즘, 연인끼리 또는 가족끼리 열차를 타고 다녀오는 산행은 한결 여유가 있어 좋다.

 

특히 강과 더불어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경춘선 부근의 산들은 그리 높지도 않아 당일 산행 코스로 적당하다. 경춘선을 즐겨 타는 이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곳은 강촌이나 대성리 가평이다. 특히 강촌에는 해마다 겨울이면 신문과 TV에 단골로 나오는 폭포가 하나 있다.

 

얼음이 얼자마자 빙폭 등반을 하려는 산악인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곳, 바로 구곡폭포다. 그러나 정작 이 폭포를 품고 있는 봉화산은 사람들에게 그리 알려져 있지 않다. 강선사를 들머리로 하는 검봉과 더불어 봉화산 산행의 묘미는 능선길에 올라 굽어보는 북한강에 있다.

 

산행 길잡이

 

국민관광지 관리사무소를 들머리로 하여 구곡폭포와 문배마을 거쳐 정상에 오르는 길이 쉽다. 하산은 북쪽 능선길로 가다 바로 왼쪽으로 가지쳐 내린 능선을 탄다. 다시 관리사무소에 내려서는 이 코스가 가장 쉽다.

좀더 호젓한 길을 원하는 이들에게는 창촌중학교를 들머리로 하는 코스를 권한다. 오솔길과 잡목숲을 헤치고 오르는 능선길은 낙엽이 쌓인 가을에 더욱 운치가 있다. 들머리에서 정상까지는 2시간 남짓 걸린다.

봉화대가 있었다는 정상에서는 서북쪽으로 명지산 화악산이 아득하고 동북쪽 강 건너 삼악산 연봉이 펼쳐진다. 하산은 문배마을을 거쳐 구곡폭포 쪽으로 한다. 관리사무소까지 내려가는 데 1시간15분 걸린다. 강선사에서 선봉까지는 2시간 걸리며 하산은 봉화산과 마찬가지로 구곡폭포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