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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의 산/강원도 여행

고성 소똥령마을 숲길-속초 등대전망대

고성 소똥령마을 숲길-속초 등대전망대

 

주소 : 강원 고성군 간성읍 소똥령마을길 82(우)24741 지번간성읍 장신리 462

일자 : 2021년 06월 09일 (수요일)

날씨 : 맑음

 

 

우리나라에는 수많은 옛길이 있다.

오래된 마을마다 전설을 간직하고 있듯이 아나 작은 고개나 재 역시 그렇다.

속초와 인제 중간쯤 황태의 고장 용대리 인근에서 42번 국도를 타고 진부령을 넘는 소똥령 역시 마찬가지다.

소똥령의 원래 이름은 소동령(小東嶺), 동쪽의 작은 고개라는 뜻으로 작다보다는 낮다는 의미일 것이다.

 

해발 520m의 진부령은 비교적 경사가 낮은 편이다.

그러나 인제원통방향은 평평한 길이지만 소똥령마을로 가는 길은 굽이를 돌아내려가야 한다.

정상에서 5분 거리 계곡방향에 진부리 생명의 숲으로 들어가는 소로가 나오는데 이곳이 비로 소똥령으로 가는 길이다.

이 코스는 계곡을 가로지른 하늘(출렁)다리를 건너 1봉~3봉을 오랐다가 소똥령마을로 내려가는 코스와,

소똥령마을에서 마을도로~유아숲-칙소폭포를 지나 3봉~1봉에 올랐다가 하늘(출렁)다리로 내려오는 코스가 있다.

 

어느 코스를 택하든 자유이겠지만 나의 생각에는,

이동시켜줄 차가 있을 경우에는 진부리생명의 숲에서, 아니면 소똥령마을에서 왕복하는 것이 좋다.

소요시간은 왕복 8.6km 4시간이면 충분하나 개인사정에 따라 다르므로 등산은 늘 여유시간을 두는 것이 좋다.

워낙 조용하고 아름다운 숲이라 왕복해도 숲을 걷는 즐거움은 결코 줄어들지 않는다.

 

칙소폭포에서부터 본격적인 오르막이 시작된다.

안전로프가 설치된 각기-목 계단오르막길을 따라 약 30분정도 숨 가쁘게 올라가야 한다.

오르막이 끝나는 지점부터 다시 오르막이 시작되는 1봉 아래까지는 조용한 굴참나무 숲길이 이어진다.

그리고 소똥모양을 닮았다 해서 붙여진 소똥령1봉, 2봉, 3봉은 소나무 숲으로 쉼터를 겸하고 있다.

잠시 쉬었다 오르내리기를 반복하다 연이어진 작은 봉우리가 보인다.

 

 

 

 

속초등대전망대

 

속초 8경 중 제1경에 손꼽히는 명소다. 새하얀 등대 외관과 주변을 둘러싼 푸른빛 바다가 한 폭 그림처럼 어울린다. 속초등대전망대는 원래 등대로만 기능했으나 지금은 일반에 개방되어 전망대 역할까지 담당하고 있다. 대나무숲 사이로 난 나무 데크 탐방로를 오르면 전망대에 닿는다. 전망대에 서면 짙은 쪽빛을 머금은 동해바다와 철새들이 날아드는 청초호, 병풍처럼 둘러쳐진 설악산의 수려한 풍경까지 모두 담을 수 있다.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동해 바다는 망망대해처럼 너른 품을 펼쳐낸다. 바다는 호수처럼 잔잔하다가도 파도가 춤을 추듯 넘실거리며 생명력 넘치는 모습을 보인다. 1957년 처음 불을 밝힌 속초등대는 지금도 여전히 밤바다를 지키는 생명불을 자임한다. 건립 초기부터 현재까지 사용되고 있는 등명기의 밝은 빛과 소리는 약 35km 떨어진 바다까지 안전하게 뱃길을 안내해준다. 속초등대전망대 바로 옆에 영금정이 자리해 함께 둘러보기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