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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산/북한산-수락산

불암산 애기봉(재설치) 산책길(2023-05-03)

불암산 애기봉(재설치) 산책길

1. 산행일 : 2023.05.03 (수요일)

2. 높이 : 불암산(508m) 애기봉(204m)

3. 위치 : 서울시 노원구와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면 경계에 있는 산

4. 등산코스/소요시간 : 별내별가람역-식송마음-애기봉-불암사-석천암-산장-불암산 정상-불암정-천보사-경수암-당고개역

5. 특징/볼거리 :

경기 남양주시가 불암산 애기봉 정상석 재설치를 추진한다. 지난해 20대 남성이 스트레스 해소를 이유로 애기봉 정상석을 훼손했기 때문이다.

21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시는 3월 말~4월 초 사이 불암산 애기봉 정상석을 재설치할 계획이다. 기존 정상석은 훼손돼 재활용할 수 없다고 판단, 새로 제작해 설치한다. 높이 50㎝에 넓이 30㎝, 폭 25㎝로 제작됐으며 기존 정상석과 동일한 크기다.

앞서 2021년 12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남양주 소재 불암산과 수락산에 설치된 정상석과 안전로프가 잇따라 훼손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20대 남성 A씨는 수락산을 등산하던 중 우발적으로 한 민간산악회가 설치한 도솔봉 정상석을 몇 차례 흔들어 산 아래 낭떠러지로 추락시켰다.

이후 A씨는 3개월에 걸쳐 수락산 도정봉과 주봉, 불암산 애기봉과 국사봉 정상석을 차례로 훼손했다. 또 접이식 톱으로 수락산 기차바위에 설치됐던 안전로프도 잘랐다. 크고 무거운 정상석은 곡괭이와 노루발못뽑이를 미리 챙겨가 정상석을 깨트린 후 아래로 떨어트렸다.

A씨는 “정상석을 없애버리면 학교에서 무시당해왔던 스트레스가 풀리는 듯한 느낌이 들어 정상석을 추락시켰다”고 수사기관에 진술했다. 결국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는 징역 6월에 집행유예를 2년을 선고받았다.

시 관계자는 “애기봉 정상석은 시가 설치한 공공자산이니 함부로 여기지 않았으면 한다”며 “새로운 애기봉 정상석 제작은 끝났으며 조만간 설치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