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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의 산/설악-점봉-마산

설악산 천불동계곡 단풍

설악산 천불동계곡 단풍

설악산은 사계절 아름다움을 자랑하지만 가을에 그 위용을 자랑하는 단풍명산이다. 기암괴석, 우뚝우뚝 솟은 암봉, 폭포, 소와 담이 어우러진 계곡이 받쳐주는 설악산 단풍은 단풍과 절경이 어우러진 제일의 단풍명소이다. 대청봉, 중청, 소청봉을 필두로 화채봉, 한계령, 대승령, 공룡능선이 그 다음으로 타오르다 용아장성 천불동계곡으로 내려온 뒤 장수대와 옥녀탕까지 빠른 속도로 붉게 물들인다.

 

공룡능선은 설악산 단풍산행의 으뜸으로 꼽는데 주저하지 않는 곳. 외설악의 암릉미가 동해와 화채릉의 짙푸른 사면과 어우러진데다 서쪽의 용아장성과 기암도 장관이다. 단풍명산으로 대표되는 설악산은 한국의산하에서 지리산이 연중 접속자수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10월 만은 그 자리를 설악산에 내어준다.

 

단풍시기

설악산 단풍은 한달간 물든다. 9월 하순(9월20-25일) 대청봉(1,708m)에서 물들기 시작하는 단풍은 하루 40m씩 아래로 내려와 10월 하순이면 설악동 소공원까지 내려온다.

 

설악산의 단풍은 시기별 코스를 잘 선택하여야 단풍을 즐길 수 있다. 무턱대고 갔다는 단풍을 볼 수 없다. 천불동계곡의 단풍이 한창일 때 한계령에서 대청봉을 올라 오색으로 하산한 등산객이 언론이나 방송에서 설악산 단풍이 절정이라 왔더니 단풍은 구경도 못하였다고 투덜거린다. 코스를 잘 못 잡은 것이다.

 

곡담계곡, 용아릉과 서북능선의 귀때기청봉에서 뻗어 내린 능선 사이의 협곡인 구곡담계곡은 빼어난 절경과 소와 담, 폭포와 함께 단풍이 어우러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