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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산/계양산-월미산

계양산 벚꽃 진달래꽃 산행(2024-04-12)

계양산 벚꽃 진달래꽃 산행

1. 산행일 : 2024.04.12(금요일)

2. 높이 : 계양산(395m)

3. 위치 : 인천광역시 계양구 계산동

4. 등산코스/소요시간 : 계양역→피고개→계양산정상→하느재고개→계양산성→계양역 

5. 특징/볼거리 :

벚나무속(Prunus) 벚나무 계열 나무에서 피는 꽃을 말한다. 그중에서도 동아시아 원산의 벚나무에서 피는 꽃을 지칭할 때가 많다. 대표적인 봄꽃으로 한국에서는 남부 지역은 3월 말부터 피기 시작한다. 보통 개나리가 질 무렵 피며 중부 지역은 4월 초중순에 절정을 이룬다. 춘추벚나무(P. subhirtella)처럼 가을에 한 번 더 꽃이 피는 품종도 있다.

한국을 포함해 일본, 대만, 중국, 인도, 유럽, 캐나다, 미국 등 북반구 온대 지역에 널리 분포한다. 꽃이 아름다워 관상용으로 많이 심는다. 벚꽃이 피는 대부분 지역에서는 축제 등을 통해 벚꽃을 즐기고 있다. 벚꽃은 꽃잎이 약해 바람이 불거나 비가 오면 쉽게 떨어진다. 바람에 흩날리는 벚꽃잎은 오래전부터 삶의 덧없음에 비유되곤 했다.

영변의 약산동대는 서관(西關)의 명승지로서, 그곳을 둘러싼 많은 전설과 민요가 전해지고 있다. 봄이 되면 온통 천자만홍(千紫萬紅)의 진달래가 꽃밭을 이루고 있는 약산, 그 서쪽으로 넓은 벌판이 펼쳐지고 구룡강(九龍江) 푸른 물이 산록(山麓)을 흐르고 있다. 옛날 어떤 수령(守領)의 외딸이 약산에 찾아왔다가 그 강의 절벽에서 떨어져 죽고, 그 죽은 넋이 진달래가 되어 약산을 뒤덮고 있다는 것이다.

분명히 소월도 약산동대에 얽힌 이런 전설과 민요를 알고 있었고, 특히 수령의 죽은 외딸의 넋이 진달래꽃이 되었다는 전설을 의식하고 이 시를 썼을 것이라는 추정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한마디로 이 시에서 소월이 떠나는 님을 붙잡지 않고 꽃을 뿌리며 보내겠다고 함으로써 보내는 사람에게도 위로가 될 수도 있다.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우리다’는 결코 울지 않겠다는 것이 아니다. 그보다 더한 슬픔과 원망이 사무쳐 있다는 것으로, 꽃을 뿌리며 ‘님’을 보냈듯이, 곧바로 되돌아올 것을 바라는 작자의 간절한 소망을 노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