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벼릇길 아름다운트래킹 걷다...
산행지 : 예향천리 금강변 마실길.
산행일 : 2017.04.15. (토요일)
누구랑 : 아름다운트래킹 산악회...
어떻게 : 부남면~벼룻길~각시바위~상굴암 마을~잠두마을~요대마을~남대천~서면마을
진안에서 발원해 군산만으로 흘러드는 천리 물길....
비단을 닮은 금강이다.
그 금강의 사행천이 깔아놓은 무주의 옛길을
예향천리 금강변 마실길이라 이름을 붙였다 하여 찾아보기로 하는데....
일단 조항산 들머리에 있는
대문바위를 들렸는데 소문과 달리 봐 줄거 별로 없는
도로변 암릉이라 봉길리 한반도 모양의 금강줄기를 찾았다.
부남면에서 무주로 향하는 도로의 언덕베기에서
내려보는 한반도 지형의 금강줄기는 방향을 제대로 잡아야
그 형태가 제대로 들어나 보이는데 특이한건 한반도 중심쯤에 자리한 3개의 작은섬이다.
일부러 만든것도 아닌데 그 섬 3개는 무진장을 뜻한다고.
무진장이 뭐라고라 ?
이곳 인근의 고장 무주,진안,장수를 첫 글을 딴 줄임말 무진장을 말한다.
벼룻길은 아래가 강이나 바다로 통한 벼랑길, 강 옆을 벼랑처럼 막아서고 있는 경사가
심한 산기슭에 좁게 난 길이니 이를 대체하는 좋은 길들이 계속 생깁니다.
지방에 따라서는 개나 토끼들이 다닌다고 하여, 개비리길, 토끼벼리길로 불리우기도 합니다.
전라북도의 옛길을 마실길, 무주군 금강변의 옛길은 <예향천리 마실길>이라고 불리며,
이번에 가는 금강 벼룻길은 예향천리 마실길중 한 구간입니다.
향수(鄕愁) / 이동원,박인수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 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
얼룩배기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그 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질화로에 재가 식어지면
뷔인 밭에 밤바람 소리 말을 달리고,
엷은 졸음에 겨울 늙으신 아버지가
그 곳이 차마 꿈엔들(꿈엔들)꿈엔들(꿈엔들) 잊힐리야
흙에서 자란 내 마음
파아란 하늘 빛이 그립어
함부로 쏜 화살을 찾으려
풀섶 이슬에 함추름 휘적시던 곳,
그 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전설 바다에 춤추는 밤물결 같은
검은 귀밑머리 날리는 어린 누이와
아무렇지도 않고 예쁠 것도 없는
사철 발 벗은 아내가
따가운 햇살을 등에 지고 이삭 줍던 곳,
그 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하늘에는 성근 별
알 수도 없는 모래성으로 발을 옮기고,
서리 까마귀 우지짖고 지나가는 초라한 지붕
흐릿한 불빛에 돌아앉아 도란도란거리는 곳
그 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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