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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산/도봉산-사패산

도봉산 야생 멧돼지 가족들과 한컷(2018-09-09)

도봉산 야생 멧돼지 가족들과 한컷(2018-09-09)

산행일시 : 2018년 9월 9일(일요일)
산행장소 : 도봉산
산행코스 : 도봉산역-광륜사- 다락능선-포대능선-Y계곡-신선대-천축사-도봉사-도봉산역
산행인원 : 나홀로

 

맥산행을 주로 다니다보니 암릉 바윗길은 기회가 별로 없다.맥산행이 거리를 생각하며 자신과 대화하며 걷는 고독한 구도자적인 길이라면바위산행은 높이를 생각하며 함께 가야하는 서로의 믿음과 희생이 필요조건이 되는것같다.

모처럼 도봉산을 연가와 함께 찾는다.

오랜만에 뵙는 분들과 반갑게 인사 나누고 도봉산으로 향하는 산행인파 속에 묻힌다.

천축사 갈림길을 지나며 만월암 계곡길은 한산해지고

가파르게 오른 만월암 전망바위에서 한숨을 고르며 충분한 휴식을 취한다.

 

만장봉 낭만길따라 오르는 바윗길은 나에게는 생소한 길이다.

다락능선을 오르며 늘상 바라만 보던 그길은

좌측으로 직벽아래로 내려다 보면서 느끼는 짜릿한 맛과

우측으로 자운봉 암벽 배추흰나비길을 오르는 분들과 어울린 암벽 풍광이 멋지지만

이 역시 앞에서 리딩하시는 지설님과 파랑님 덕분에 가능한 것이다.

하산길에 들른 타이타닉 바위는 이름처럼 멋진 바위였다.

 

마당바위를 지나 슬쩍 용어천 계곡으로 내려와 흘린땀을 씻어내는것으로

생소한 도봉산의 바윗길 산행을 마친다.

멧돼지 출현이 많은 곳이라 갈때에는 9마리의 멧돼지가족을 조우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