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상도의 산/경상도 여행

경주 토함산-겹벚꽃(2017-04-22)

경주 토함산-겹벚꽃(2017-04-22)

 

산 행 지  : 토함산(746m) /경북 경주시
산행일자 : 2017년 04월 22일(일) / 맑음 날씨
산 행 자  : 산우 4명과 함께
산행코스 : 코오롱호텔주차장-3층석탑-갈림길-토함산 정상-석굴암 입구-불국사-주차장(8Km)
산행자료 : 국제신문 근교산 & 그너머 경주 토함산 및 부산일보 경주 토함산
산행시간 : 4시간 30분

 

 

 

우리나라 사람들 대부분이 한번쯤 올랐던 산이다.
그런데 이 산에는 모두들 중턱까지만 갔다가 내려온다.
중턱에서 정상은 그리 멀지 않은데도, 도대체 가보고 싶은 마음도 없다.
그래서 이 산의 정상을 밟아본 이는 그렇게 많지 않다.
과연 어느 산일까?

 


물론 정답은 토함산이다.
토함산 중턱에는 석굴암이 있다.
석굴암은 일부러 찾지 않아도 수학여행 때, 또는 단체관광으로서도 와 보았을 것이다.
그리고 잠깐 석불을 일견하고는 서둘러 하산했을 터이다. 일정이 그렇게 짜여있기 때문에...

 


그렇다고 토함산은 산꾼들이 선호하는 산도 아니다.
산악회에서도 경주의 산이라면 단석산과 남산, 하다못해 함월산도 찾아보았지만
토함산은 산행의 대상으로 검토된 적도 없다.

 


그 이유는 토함산의 작은 산세와 짧은 코스 때문일 것이다.
경주 남산도 산세가 작지만 고위봉과 같은 암릉이 있고, 함월산은 이어지는 지맥이 있다.
그에 비해 토함산은 밋밋한 육산일 뿐이어서 하루 산행에 미흡하다고 인식되어왔다.

 


그런데, 이 코스는 그러한 편견을 제거해 준다.
우선 산행거리가 그리 짧지 않고 산길도 그렇게 단조롭지가 않은 것인데,
사실 이 코스는 3개의 산등성이를 연결한 측면이 있다.

 


초입의 324봉과 310봉으로 이루어진 능선에서
다음의 만호봉과 월성 김씨묘가 위치한 능선으로 바꿔 타고
세 번째로 황룡휴게소에서 토함산 정상으로 이어진 주능선에 올랐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먼저 초입의 봉우리는 나지막한 야산이지만 제법 가파른데, 일단 올라서면 완만하다.
잠시 걷다 살짝 내려서면 또아리 오름길에 의해 만호봉 능선으로 연결되고,
만호봉 능선에 올라서면 평이한 길은 한동안 이어지다가 잣나무숲 안부로 내려앉는다.
이곳에서 잠시 숨을 고른 후 꾸준한 오르막을 타고 토함산 주능선으로 붙는다.

 


이렇게 이어지는 산행로는 반듯하기도 해서 이 코스는 가벼운 단체산행지로서 손색이 없다.
게다가 대중교통도 편리하므로 혼자서도 부담 없이 찾아볼 수 있겠고,
석굴암에서 내려서면서 그때 그 시절을 회상해 볼 수도 있겠다.

 

 

 

 

 

 

 

 

 

 

 

 

 

 

 

 

 

 

 

 

 

 

 

 

 

 

 

 

 

 

 

 

 

 

 

 

 

 

 

 

 

 

 

 

 

 

 

 

 

 

 

 

 

 

 

 

 

 

 

 

 

 

 

 

 

 

 

 

 

 

 

 

 

 

 

 

 

 

 

 

 

 

 

 

 

 

 

 

 

 

 

 

 

 

 

 

 

 

 

 

 

 

 

 

 

 

 

 

 

 

 

 

 

 

 

 

 

 

 

 

 

 

 

 

 

 

 

 

 

 

 

 

 

 

 

 

 

 

 

 

 

4월 까지는 겹벚꽃 감상 가능할 것 같습니다.

경주 불국사 구경하시고, 토함산도 오르시고, 석굴암도 보시구요.

즐거운 여행 되시기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