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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의 산/설악-점봉-마산

설악산 소공원-마등령-만경대-백담사(2018-09-01)

설악산 소공원-마등령-만경대-백담사(2018-09-01)

 

산행일시 :

2018년 9월-1일

(토요무박)   

 

산행날씨 : 새벽 비 내린후 점차로 날씨 맑음  

 

산 행 자 : 산악회원 27명

 

산행시간 :

총12시간

(대기 및 휴식포함)

 

산행코스 : 설악산매표소 - 비선대 - 금강굴 - 세존봉 -  마등령 - 오세암 갈림길  - 오세암 - 영시암 - 백담대피소 - 백담사 - 백담매표소 :  

21.4km

 

 

1. 비선대 ~ 마등령 코스

 

설악산을 당일로 넘어서는 코스에는

마등령 코스와 오색~대청~천불동 코스, 그리고 한계령~오색~대청봉 코스

가 있다. 이 중 가장 먼저 개발된 코스가 마등령 코스다. 이 코스는 야영하기 보다는 백담산장이나 비선대 휴게소에서 자고 해뜨기 두어 시간 전에 일어나 산행을 시작하는 것이 체력과 산행시간을 조절하는 데 이롭다.

 

마등령 코스는 외설악 비선대에서나 내설악 백담사에서 시작하게 되는데, 여명의 계곡을 올라 능선에서 해돋이를 맞을 수 있는, 비선대 코스로 오르기를 권한다. 설악동 소공원에서 약 40분 정도 넓은 길을 따라 오르면 비선대에 닿는다. 어두워도 그다지 힘들이지 않고 오를 수 있으므로 속초에 늦게 도착했다 해도 우선 비선대 휴게소까지 올라둔다.

 

비선대에서 비선교를 건너자마자 왼쪽 천불동으로 오르게 된다. 이 길을 버리고 안내이정표대로 그강굴쪽으로 오른다. 금강굴 입구를 오르면서도 길은 계속 가파른 오르막이다. 장군봉 뒤편의 너덜지대를 거쳐 천불동 계곡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능선까지 약 40분 걸린다.

 

너덜 비탈길이 끝나는 깔딱고개를 두어 번 오르다 보면 분재 같은 노송이 늘어선 절벽이 나타난다. 마등령 오르는 길목에선 유명한 쉼터다. 천불동 계곡에 꽉 들어찬 첨봉들이 장관이다. 기암괴석 사잇길로 올라서야 할 마등령 능선이 보이는 지점에 금강문이 나타난다. 여기까지 비선대에서 2시간쯤 걸린다.

 

이어 약 40분쯤 더 오르면 마등령에 닿는다. 마등령 직전의 작은 바위에서도 조망을 즐길 수 있다. 내.외설악을 가르는 분수령 상에 있는 마등령에선 내설악의 용아릉과 서북릉이 잘 조망된다. 여기서 북쪽 능선을 계속 타고 오르면 저항령 ~ 황철봉(1,381m)을 거쳐 미시령(825.7m)으로 내려설 수 있고, 남쪽으로는 공룡릉을 거쳐 희운각대피소로 갈 수 있다. 또한

곧장 고개를 넘어 오세암을 거쳐 백담사로 내려설

수도 있다. ---

참고:월간<산>  99년3월호

 

2. 오세암 ~ 마등령 코스

 

영시암을 지나자마자 만나는 나무계단을 오르면 갈림길이 나타난다. 오른쪽으로 내려서는 길은 수렴동 대피소로 가는 길이고, 곧장 오르면 오세암으로 향하게 된다. 수렴동 대피소에서도 오세암으로 오르는 길이 있지만 돌아가게 되므로 시간이 더 소요된다. 이 삼거리에서 약 20분 정도 오르면 수렴동 대피소에서 오르는 길과 만나는 삼거리에 닿는다. 여기서부터 가파른 오르막이 시작된다. 이 오르막을 다 오르면 다음 계곡 건너로 오세암이 보인다.

 

오세암으로 내려서기 전에 오른쪽 급경사 능선길로 올라 망경대에 올라서 보기를 권한다.

망경대는 내설악 조망대로 바로 눈앞에 용아릉이 펼쳐지고, 그 너머로 서북릉이 장대하게 스카이라인을 긋고 있다

. 바로 발 아래로는 천왕문이 가로막고 있는 가(야)동계곡이 내려다보인다.

 

오세암에 이르러 식수를 채우고 마등령으로 향해 오른다. 오세암을 지나자마자 가(야)동으로 빠지는 삼거리가 나온다. 가(야)동은 오른쪽 길로 들어서야 한다. 매우 가파른 오르막에 빗물에 씻겨 드러난 막돌들이 깔린 길을 약 1시간 30분 정도 오르면 갑자기 경사가 느슨해지면서 마등령 고갯마루에 닿는다.

 

마등령에서 오른쪽 길을 택하면 공룡릉으로 접어들게 되고, 곧장 진행하면 다시 길이 갈리는데,뚜렷한 오른쪽 길을 따르면 비선대

로 나서게 되고, 오르막으로 진입하면 저항령으로 가게 된다. 당일산행을 계획한 사람이라면 비선대로 하산한다. ---

참고:월간<산>  99년 3월호

 

 

산행기 들머리

 

 

산악회에서 12차 정기산행으로 설악산 공룡능선을 간다.
이번 산행은 오색-대청봉-희운각 대피소-공룡능선-마등령-비선대-설악동 코스로 산행할 계획이었으나 단체 산행과 회원님들의 의견을 감안하여 운영진에서 코스를 변경한다.
새로운 코스는 설악동-비선대-마등령-공룡능선-희운각 대피소-천불동 계곡-비선대-설악동의 원점회귀 코스로 정하고 산행길에 오른다.

 

버스는 모임 장소인 양재를 출발하여 미시령 부근에 도착하니 비가 내린다.
서울서 그렇게도 좋았던 날씨가 비가 내리다니…
일기 예보에는 비소식이 없을 거라고 했는데 !
"조금만 내리다 말겠지" 하면서도 새삼 걱정이다.
공룡능선을 가야 하는데…

 

설악동 소공원에 도착하니 비는 더 많이 내린다.
버스를 타고 온 많은 등산객들이 비로 인해 출발을 서두르지 못하고 발을 구르고 있다.
버스 속에서 30여분을 기다리다 비가 소강 상태인 것 같아 출발을 한다.
"공원매표소에서는 오전 내내 비가 내리다 오후에 날씨가 좋아질 것"이라 한다.
설악의 날씨는 정말로 예측하기 힘들다.